SNS로 일상의 순간을
즉시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다.
나의 알고리즘은
종종 길 위의 작은 생명들을 구조하는
이야기로 넘친다.
아찔한 차로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고양이
사람이 없는 수로에 갇힌 아기 강아지
황무지 바닥에 말라 붙어있던 아기새
그 작은 생명을 살리려
온마음으로 몸을 녹이고 물을 먹이는
동영상들을 보면 마음을 졸이다가
결국 소생하는 장면을 보면
몇 분 되지 않는 영상인데
긴 영화보다 더 감동이 크게 다가온다.
그런 영상을 볼 때면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그 생명이 잘못되었을 때
느낄 슬픔이 더 두려운 것 같다.
좋아요와 구독 말고
내가 좀 더 감사를 전할 방법은
소액 기부였다.
요즘은 너무나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하다.
그분들의 사랑 실천에
응원을 보내기엔
때론 차 한잔 값 정도밖에 안 되는
소액이지만
나에게 오는 뿌듯함과 행복은
몇 배로 돌아오기 마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