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정 Oct 25. 2017

히로시마를 그리다 - 히로시마 미술관

히로시마 여행 드로잉

히로시마에 비가 내렸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전시회를 보자! 히로시마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히로시마 미술관은 숙소 리가 로얄 호텔 히로시마 바로 앞에 있다. 호텔을 나와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히로시마 미술관과 예쁜 공원이 이어진다. 히로시마는 어딜 가나 공원이 많아서 좋았다. 입구부터 저 귀여운 돼지와 여자아이가 포옹하고 있는 조형물이 있었다. 귀여운 전시를 하고 있을 것 같아 기대했는데, '사사키 마키'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여행자에게 동화책 작가의 전시라니, 운이 좋았다. 알고 보니 사사키 마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을 둘러싼 모험> 등의 표지를 담당했던 작가라고. 그림들이 귀여우면서도 그로테스크한 면이 있었다. 전시를 다 보고, 엽서 네 장을 사서 나왔다. 



상설 전시장에서는 모네, 고흐, 세잔, 피카소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그리 크지 않은 지방 도시의 미술관에도 이 정도의 소장품이 갖추어져 있다니! 히로시마에 가는 모두에게 히로시마 미술관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성인 1,200엔. 



전시를 본 날 자기 전 호텔 침대에 엎드려 사사키 마키의 캐릭터들을 그렸다. 사사키 마키의 돼지 캐릭터가 좋다. 너무 귀엽지 않은가! 


2017年 10月 2日

히로시마 미술관 HIROSHIMA MUSEUM OF ART 

사사키 마키 SASAKI MAKI 엽서 4장 

432엔 

매거진의 이전글 삿포로를 그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