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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정 Nov 01. 2017

히로시마를 그리다 - 미야지마

히로시마 여행 드로잉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로 갔다. 미야지마는 저 빨간 문(?) 오토리이로 유명한 곳이다. 바다에 잠기는 빨간 오토리이 덕분인지 미야지마는 일본의 3대 절경으로 꼽힌다고. 히로시마에서 미야지마로 가는 방법은 JR 철도를 타고 가는 방법, 노면전차 히로덴을 타고 종점까지 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히로시마 여행자들은 대부분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하는데, 투어리스트 패스로 노면전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만 괜찮다면 노면전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 미야지마에 도착할 수 있다. (투어리스트 패스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줄을 서서 구매해야 리무진 버스까지 탈 수 있어 좋다.)



미야지마에서는 아키 그랜드 호텔에 묵었다. 아키 그랜드 호텔로 가기 전, 미야지마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우나기 벤또를 산 일! 우나기 벤또 할인 쿠폰은 저 투어리스트 패스를 사면 들어 있는 쿠폰북에서 얻었다. 제일 유명한 우나기 전문점에서 무려 2천 엔에서 1천 엔으로 50%(!) 할인해주는 쿠폰이 들어 있으니, 쿠폰북을 절대 무시하지 말야아 한다. 우나기 벤또 포장도 얼마나 예쁜지.  



다음날 미야지마 섬으로 들어가 드디어 저 빨간 오토리이를 만난다. 오토리이 이외에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면, 바로 사슴! 사슴이 동네 길냥이처럼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닌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곳의 사슴들은... 먹을 걸 얻어내기 위해서라면 공격을 서슴지 않는다. 실제로 미야지마 지도를 깔고 벤치에 앉아 있다가 사슴들이 나의 엉덩이를 공격하여 지도를 먹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났다. 초면인 사슴들에게 엉덩이를 들쑤심 당하는 치욕... 


날씨가 정말 좋아서, 빨간 오토리이를 보기 좋았다. 




이츠쿠시마 신사에 앉아 그렸다.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그리다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해 황급히 자리를 떴다. 외국 관광객들과 수학여행하는 학생들을 가장 많이 본 곳. 


2017年 10月 3日

이츠쿠시마 신사  

입장료  

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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