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을 저 혼자 간다고요?

by 헤이미

태어날 때 태변을 조금 먹어 산소포화도가 낮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그래서 면회시간도 짧은 시간에만 할 수 있었다.


결국 2박3일로 빠르게 조리원에 갈줄 알았던 스케쥴이 아이는 하루 더 있다가 오기로 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같이 조리원에 가는 것만 기다렸는데..



그래도 우리 아이는 건강할거야.



라고 속으로 되새기며 기다렸다.



그날 출산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어머님, 데려가셔도 될거 같아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하던지.


작고 작은 아이를 품에 안고 그렇게 우리는 조리원으로 향했다.



15분 거리였지만, 우리 모두 긴장한 탓에 거의 배 이상은 걸린 이동시간.


드디어 유리 창문 밖에서 우리 아이가 같이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젤리캠이라고 아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cctv가 있는데 엄마는 그걸 매일 보았다고 한다.


나는 너무 작고 소중한 아가라 전문가분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싶었는데.



그리곤 밀렸던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방을 청소해주시는 여사님이 매일 하는 말 "저 엄마 또 일하네, 누워있으라니까"



그땐 몰랐지.


그때만 유일하게 누워서 쉴 수 있을 때라는 걸.



조리원 입소한지 3일차, 노트북을 잡을 수 없을만큼의 통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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