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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원 Jun 12. 2022

에필로그

(이것으로 공식으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3부작 중 1부를 마감합니다. 조만간 2부 서사구조 공식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글은 밀리의 서재에서 발매할 이북의 에필로그입니다). 


1.


   브런치와 페이스북에 연재를 하면서 정말 많은 감사 인사와 칭찬을 받았다. 심지어 어느 분은 내가 여태까지 쓴 글(드라마 포함) 중에서 최고라는, 찬사인지 비아냥인지 모를 말도 해주셨다. 어쨌든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또한 독자들의 피드백을 보며, 과연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런 책을 기다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원래 계획은 1부 기본 개념 공식, 2부 서사 구조 공식, 3부 리라이팅 공식 등으로 기획 했었다. 1부를 연재하는 동안 여러 건의 출판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 거절해야만 했다.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단행본 분량을 빠른 시간 내에 완성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런 상황에서 짧아도 된다는 밀리의 서재의 출판 제안은 매우 솔깃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적으로 내 게으름 탓이다. 어쨌든 이젠 1부가 완성 되었으니, 반응을 충분히 보고, 2부, 3부 후속 집필을 고려해 보련다.  


3. 


  독자들은 12개의 꼭지들 중에서 <주인공>을 가장 많이 읽었고, 많이 좋아해 주었다. 다시 읽어보니, 주인공에 대해서 이렇게 나이스하게 정리해 준 글이 그 동안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4.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그 동안 내가 읽어온 작법 책 내용과 작가로 살아오면서 느끼고 깨달았던 것들이 어우러진, 내 나름이지만 스토리텔링 개념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도 밝혔지만, 이 책은 작가 지망생은 물론이고, 현업 작가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숙지한다면 한층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건필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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