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기원 Oct 05. 2023

원 포인트 레슨 : 클리셰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을 자주 보았을 거라 확신한다.


남자 주인공이 한 밤중에 여주인공을 찾아와 얼결에 여자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여자는 남자를 재워주는 대신 방 중앙에 매직펜으로 선을 긋고는 그 선을 넘어와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받는다. 그리고 나란히 눕는데...  


예전에는 정말 많이 나왔지만, 요즘엔 젊은이들의 변화된 성의식으로 인해 잘 쓰이지 않는 고색창연한 클리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요즘에도 분명 어느 드라마에서는 이 장면이 나오고, 미래에 제작될 드라마에도 반드시 나올 거라 확신한다. 왜냐, 남녀 주인공을 밤에 한 방 안에 있게 하는 것은 언제나 굉장한 흥미와 긴장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녀 사이에 선을 긋는 클리셰를 순간, 보는 이들은 짜증이 나서 채널을 바꿔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 된다. 너무나 많이 봐 왔던 장면이기 때문이다.


클리셰가 무엇인가? 진부하기 짝이 없는 뻔하디 뻔한 설정이나 장면 아닌가.


그래서 작가들은 이 클리셰를 클리셰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식으로 각색하거나 변화를 주기도 한다.


어떻게 각색하고 변화를 주는 지는 얼룩소에서 ㅎㅎ


 

https://alook.so/posts/vKtRY54


작가의 이전글 원 포인트 레슨 : 주인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