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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 Nagrom Nov 26. 2022

영포자가 미국에서 살아남기 ④

차는 무엇일까?

차는 우리의 이동을 굉장히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이 좋은 이동수단을 중고등학생 혹은 대학생 또래가 운전을 많이 할까?

뚜벅이 시절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게시물이다.


"No"라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사정이 다르다.

우리나라와 비교조차 불가능하게 땅덩어리의 크기가 다르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교통수단이 그렇게 발전하지 못했다.


교통수단이라고 하지만 실제론 대중교통 문화가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

LA 혹은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 비교하면 내가 거주한 도시는 확실히 발달되지 않았다.

처음 미국에 가서 약 1-2달간 어덜트 스쿨이라 불리는 수업에서 영어를 배우러 다닌 적이 있다.

내 기억상 수업이 9시지만 수업을 듣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아침 7시 50분 정도에 오는 버스를 타야 했다.

그 버스를 놓치면 그날 수업을 반절은 날리기 때문에 가끔 늦는 날에는 굳이 가지 않았다. (성적이 적용되는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안 가도 됐다.)


이런 엄청난 대중교통이 있기 때문에 나는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을 해야 됐다.

처음에는 겁이 엄청났다. 익숙한 우리나라의 면허조차도 없는데,

나는 영어로 됐고 애초에 다른 환경에서 면허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고 운전을 하며 살아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운전은 엄청 편리하지만 또 위험하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수많은 의심 속에서 어찌어찌 면허를 따기 위한 과정이 시작됐다.

제일 처음 내가 살던 집의 집주인이 가진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의 번호 책자 같은 것이 있었다.

책자의 뒤편에 보면 한글로 된 면허 시험 문제지들이 있었다.

그곳에 나온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면서 공부했다.


처음에는 내가 아는 국어가 맞나 싶은 느낌이 있었다. 뭔가 내가 생각할 땐 단순 영어를 번역기를 통해 번역해놓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은 그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그것으로 달달 외우며 DMV.

즉, 우리나라로 따지면 면허 시험장을 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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