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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 Nagrom Nov 25. 2022

영포자가 미국에서 살아남기 ③

What is Boba?

도대체 보바가 뭐야?


미국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버블티를 먹으러 갔다.

몇몇 사람들과 버블티집에서 메뉴를 주문할 때였다.

내가 주문을 마치려고 했으나, 그때 직원이 한마디를 했다.

"Do you wanna boba?"라고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난 그것을 알아듣지 못했다.

왜냐하면 보바라는 단어를 사전에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황하며 같이 간 일행에게 보바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니까 타피오카펄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 이걸 넣어주는지 왜 물어보는지 당황스러웠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공차를 나름 즐겨 갔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항상 블랙 밀크티를 시키면 넣어줬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는 타피오카펄을 먹으러 갔으면 그것들을 넣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문화가 참 낯설었다.

밀크티를 마실 때면 항상 고르는 블랙 밀크티다.


보바를 넣는 것 자체가 당연히 같이 들어가는 게 아니었고 프랜차이즈, 매장마다 다 다르겠지만 돈을 추가적으로 내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돈을 내더라도 내 생각에는 블랙 밀크티를 먹는 이유는 단 하나 타피오카펄을 먹으려 먹는 것이라고 생각해 항상 돈을 내더라도 넣어서 먹었다.


이것은 내가 실제로 경험한 사소하지만 참 특이했던 문화이자 우리나라와 차이점을 느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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