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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내내 Dec 20. 2024

시장을 떠나지 않을 용기

하락빔 몇 번 맞아 보셨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자산시장은 점진적인 우상향이지만, 자세히 보면 상승과 하락 세력들  사이에 치열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내가 상승장에만 있으면 좋겠지만, 하락빔을 계속 맞다 보면 시장을 탈출하고 싶어 진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연말이 끝나가는 지금, 크리스마스 랠리도 끝나가고 있다. 거기에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 크리스마스 랠리와 허니문 랠리가 맞물려 고공행진을 했다. 이런 랠리가 끝나면 차가운 현실이 기다린다. (나를 포함한) 주린이들은 상승장일 때 들어왔기 때문에 하락장이 시작되면 돈을 잃는다. 그리고 "다시는 주식 안 해!" 하며 돌아오지 않는다.


사실 주식시장은 이런 날이 대부분이 아닐까


머리 써서 생각해 냈던 내 비전이 사실 틀렸을 때, 내가 고른 종목보다 생전 처음 들어본 주식이 두 배, 세 배가 될 때도 흔하다. 배가 아프고, 마음도 아프지만, 시장과 연을 끊으면 안 된다. 벗어나는 순간부터 남들과의 자산 격차는 순식간에 커지기 때문이다.



나의 아픈 손가락은 “이마트”와 ”테슬라“이다. 이마트는 정말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진이 빠져 못 가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구매했다. (당시) 거금 20만 원어치를 샀었다. 하지만 저출산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읽지 못하고, -40% 가 되어야 팔았다. 이때 이후로 신문을 읽고 사회와 주식시장의 흐름에 올라타려고 노력 중이다.


대선주나 핫한 이슈가 있는 (소위 말하는 개잡주) 주식은 -5%면 자동으로 판다. 개인은 대세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고, 상승하는 주식에 올라타 조금만 찍어 먹고 나오는 것이다. 단 미국 시장이나 우량주는 다르다. 계속해서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미국 경제가 기침 한 번 하면, 우리나라는 독감에 파상풍 걸림.)


테슬라는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다. 액면분할을 하기도 전부터 갖고 있었다. 액면 분할을 하고도 승승장구하던 시절을 지나, 반려 주식이었던 테슬라. 그렇게 나와 함께하던 테슬라는 올해 팔았다. 이유는 (계륵 같은) 재개발 물건의 추가분담금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엔비디아가 최고를 달리고 있었고, 테슬라는 빌빌거렸을 때였다. 후에 머스크는 트럼프에게 선제적으로 줄을 섰고, 그 결과 현재 테슬라는 최고점을 찍었다. (내 주식이 테마주가 되다니?!)


그렇게 내 반려주식이었던 테슬라를 판 돈으로 낸 재개발. 하지만, 이 재개발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현재 내 주식창은 파랗디 파랗다. 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은 항상 존재하듯이 (처음 들어보는 투기성 종목이 아니고는) 언젠가는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런 하락장에서는 1) 주도산업인지 꾸준히 공부하며 파악하자 2) '수량을 늘린다' 전략으로 접근하자. 내가 보유한 주식들이 근본주라, 올라갈 힘이 있는 주식이란 믿음이 있다면 어찌 보면 지금은 땡처리 세일 기간이다.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원화 채굴을 하며, 보유 주식 종목의 수량을 늘리자.


주식은 재테크방법에 일부일 뿐이다. 적금, 금, 달러, 부동산, 주식, 연금 등 다양한 경로 중에 하나일 뿐이다. 주식이 휘청거리지만 달러가격과 금가격이 올라가고, 부동산은 여전히 건재하니 나름 비빌 언덕은 있는 느낌이다. 이제 '주식과 코인에서 수익 실현 한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도 열심히 직장 생활에서 원화 채굴을 하며, 재테크하는 삶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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