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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리무 Aug 27. 2019

내맘속에저장 :: 오늘을 살아가세요

김혜자 수상소감으로 더 유명해진 나레이션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또 해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한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엇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보여주신 김혜자님의 수상소감. 너무 귀여우시다. 그 날 설교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이 영상은 인상 깊어 몇번이고 찾아보고 되돌려보았다. 이 드라마는 보지 않았는데, 한 번 마음먹고 정주행해야겠다.


어제의 기억을 가지고, 미래를 꿈꾸며 혹은 걱정하며 살아간다. 어쨌든 살고 있은 건 오늘이고, 우리는 평생 오늘을 살아간다. 언젠가 해야지 생각했던 것들, 오늘 아니면 할 수 있는 날이 없고, 그 때 왜 그랬을까 후회하는 일로 또 오늘을 보내면, 내일이었던 오늘에 또 후회를 할 뿐이다.


가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최대한 오늘을 즐겁게 살아내려고 한다. 오전에 쓸 데 없는 일로 시간을 보냈다면, 오후에는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오후에도 그랬다면 저녁에는 잘 살아보려고 한다. 오늘을 산다기보다는 지금을 살아가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오늘을 또 잘 살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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