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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X board 유엑스보드 Sep 16. 2022

Zero to One과 디자이너

기업의 Zero to One을 위한 UXer의 역할 혹은 모든 디자이너

이 글은 사실 당연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런데 UX 디자이너로써 시장을 분석하거나 기회를 찾아야할 때 생각보다 유용한 관점이고, 그러면서도 내가 자주 잊어버리는 '중요한 질문'이기에 공유하고자 남긴다.


0-1 과 1-N

0인 상태의 무언가를 1로 만드는 것은 시장에 없던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게 두 가지, 0-1과 1-N으로 나뉘었을 때 - 이 두 상황에 대한 판단과 인식은 달라져야 한다. 당연히 우리 UX 디자이너들 또한 상황에 맞게 관점과 역할이 달라야한다. 우선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상황은 제목처럼 0-1인 상황이다.


피터 틸 <Zero to One>


UXer가 해야하는 질문

'Zero'인 상황은 쉽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일컬을 수 있는데. (수학적으로는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여기서 어떤 생각을 가장 먼저해야할까?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이 시장의 고객들의 니즈(Needs)는 무엇일까?"를 생각해야한다. 사실 이건 나도 자주 까먹는 중요한 질문인데. 비즈니스가 0인 상태는 정보가 없으면서도 가장 정보가 혼재되고 복잡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제로인 상태에서는 시장의 기회나 문제점 또는 제공자, 중간관리자 같은 다양한 stakeholders 등과 같은 복잡한 정보들을 고려하게 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용자(User)'를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명품 비즈니스 시장을 타겟으로 잡은 기업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이 시장 고객들의 니즈는 무엇일까?" 또는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이다. 그리고 이 질문들을 통해서 문제점이 도출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비즈니스가 0(Zero)인 상태는 정보가 없으면서도 가장 정보가 혼재되고 복잡한 상황이다.
팀에서 각자 입장과 역할이 다르다


진짜 사용자를 생각하는 사람

경험적으로 모든 회사들은 '고객 중심' - '사용자 경험을 우선시 하는' 따위의 말들을 앞세우곤 하는데, 말로는 그렇지만 과연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내 친한 지인은 '고객 중심'이라는 말은 거의 밈(meme)이 아니냐 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개발자 - 기획자 - PM 등>은 각기 다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고, 같은 프로젝트 안에서도 각자 해야할 일이 다르다. 그렇기에 모든 디자이너는 UXer가 되어야 한다. '정말', '진심으로' 사용자를 생각하는 사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모든 정보들이 혼재된 0인 상태에서 팀의 각 포지션들은 각자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은 항상 이 질문을 하는 것이다. "시장 고객들의 진짜 니즈는 무엇일까?" 여기서 1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위 글과 관련있으면서도 관련없는 Drake <Started from the Bottom>의 가사 일부를 첨부한다. 개인적으로는 관련이 있다고 보는


No new N-word, N-word we don't feel that
새로운 친구 필요없어 인마, 우리는 그런 거 싫어

Fxxk a fake friend, where your real friends at?
가짜 친구 필요없어, 진짜 친구는 어디있어?

We don't like to do too much explainin'
설명을 너무 많이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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