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꽃집에서
민들레와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색의 커다란 꽃을
처음 만났다.
그 꽃은
커다란 웃음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은사님께 드릴 꽃다발을 준비하는데
다른 꽃에 비해
많이 비쌌지만
기꺼이 그 꽃을 구입했다.
희망 한가득의 노란 꽃은
아름다운 꽃다발이 되어
선물로 전해질 때까지
나는
그 꽃을
온전히 누리며
기뻐했다.
한 달 후
다른 분께도
그 커다란 노란 꽃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그 시간이 지나서
꽃을 구입할 일이 없었지만
그 꽃을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다.
그냥 한 번이라도
보고싶었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어제 생일 날
꽃다발을 선물받았다.
어떤 꽃이었일까?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보고싶었던
그 커다란 노란 꽃이다.
동글동글 노란빛깔의 꽃은
곰돌이처럼 귀엽다고
테디베어 해바라기이다.
식탁 위에서
크고 노란 그 꽃을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너는
어떴게
어디서
나에게로
왔니?"
테디베어 해바라기와 함께
어제 어마어마한 축하를
오늘 아침에 확인하고...
기쁨과 감사로
시작한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다.
고맙습니다.
내 삶을
해바라기처럼
빛나게 해주신
귀한 분들께
감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