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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 READING GOING Aug 30. 2022

비처럼 음악처럼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 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 밤에
이렇게 비가 왔어요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하루를 그냥 보내요

오 아름다운 음악 같은
우리의 사랑의 이야기들은
흐르는 비처럼
너무 아프기 때문이죠

그렇게 아픈 비가 왔어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데,

하루 종일 이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야

김현식의 노래를 듣는다.

많은 이들이 커버곡으로 부르지만.

원곡의 깊이가 다시 느껴진다.


탁한 목소리로 절규하듯이 노래한다.


"그렇게 아픈 비가 왔어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땅이 더 굳어지고

곧 열매가 맺힐 것이다.


좋은 날을 기댜린다.


오늘을 살아 낸 나 자신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eYiDIeSk3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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