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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 READING GOING Sep 07. 2022

태풍의 선물

어제는
태풍 때문에 밤새 긴장했고
하루 종일 고된 일정이었다. 

너무 피곤했던 하루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선물이 도착해 있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박스를 개봉했더니
소담스러운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나에게 수줍은 인사를 한다. 

핑크색의 예쁜 꽃이 피어있다. 
이름은 아악무!
예쁜 선인장이고 핑크색의 수입식물로 다육이란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이 나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있다. 


예쁜 꽃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은행목입니다.
다육이 과로 초보 분들도 키우기 쉽고 예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식물입니다

분홍빛이 쨍한 수입 신품종으로
다육이 중에서도 화사한 아이지요.
꽃이 아니고 잎인 만큼 예쁜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다육과이지만
다육이보다는 물을 자주 주셔야 합니다.
동봉해드리는 푸실픽을 꽂아주시고 뽑아보시면서 흙마름을 확인해주세요.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충분히 주세요.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충분히 주셔야해요.

마감재도 함께 동봉드리지만 
실내에서는 흙위에 깔지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늘 하루
다소 거칠고 힘겨웠던 시간들이
작은 나무로 나에게 찾아와
힘내라고 위로해주고 보상 된 것 같다. 

선물을 보낸 친구가
자신이 시작한 사업장을 키우듯
무럭무럭 잘 키워 달라고 부탁을 한다. 

요란했던 태풍을 보내고
내게 온 작은 생명이
고맙고 소중하다. 

아름답게 
계속 계속 무럭무럭 잘 자라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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