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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Aug 20. 2015

따뜻한 봄 그리고
선셋비치와 잉글리시 베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 #3

진짜 봄이 왔네!!

정말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의 향기를 가득 품은 날씨였다. 

하지만 이날 일이 있어 그냥 일하면서 아쉬워했는데.. 왠 걸!!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같이 일하는 동생하고 밴쿠버에서 유명한 잉글리시 베이를 가자고 했다.

그 동생도 좋다고 하여 나랑 같이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버라드역에 도착하여 역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로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하고 있었다.

정말 눈도 호강하고 마음도 호강한 여행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잠깐을 호사를 누리고 우리는 곧 잉글리시 베이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골목 덕후인 나는 큰 길이 아닌 골목 골목을 다녔는데 정말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목들이나 오래되고 무서운 골목 등을 두루두루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골목을 나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원을 지나갔는데

그 공원은 애견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주인과 함께 놀 도록 지정되어있는 공원이었다.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면서 한국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문득 떠올랐다. 

그리고 추억팔이도 뒤로 하고 바다를 보러 걸어갔고 


귀여운 붕붕카 

아주아주 길이 예쁜 곳에 미니버스가 그림처럼  정차되어있었다!

난 그걸 놓치지 않고!! 차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서!! 

사진을 파바박 찍고, 찍고, 찍고, 바로 이동했다.

걷기 시작했고!!

드디어 잉글리시 베이에 도착!!

날씨도 좋은데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밴쿠버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을 정도로 많았다.


도착!! 비치비치

우린 선셋비치에 먼저 도착하였고, 거기서 다른 사람들과 마친가지로 행복한 날씨를 만끽하고 즐겼다.

사실 난 사진 찍기 전에 그날 나만의 주제를 놓고 그것을 위주로 찍는걸 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을 주제로 잡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사람들만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길을 다녔었다.

사진 찍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잉글리시 베이에 도착해있었고

끝내주게 멋있는 노을도 지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뒷모습을 찍는걸 좋아하는데, 뒷모습에는 그 사람들의 또 다른 내면이 보이는 거 같아서       언제부턴가 무언가에 홀리듯 뒷모습을 많이 찍는 거 같다.

사진 찍는걸 멈추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같이 간 동생이 커피를 사가지고 온다기에 벤츠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해지는 모습과 절묘하게 앉아 있는 남녀 모습에 홀린 듯 카메라를 들고 나도 모르게 찍고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내리고 나도 벤츠에 앉아서 하염없이 노을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동생이 안 와서 내가 카페로 향했는데 거기서 아직도 음료 나오는 걸 기다리더라.. 

알고 보니 점원이 사람이 많아서 깜박했단다.. 결국 우리는 늦게 받았지만 미안했는데 각각 무료쿠폰 같은걸 한 장씩 주었다.

그렇게 또 기분 좋은 얼굴로 잉글리시 베이 벤치에 가서 마시고 있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하고 신호등까지 갔는데 내 손에 핸드폰이 없더라.. 헉!! 하고 다시 벤치에 가봤지만.. 역시나 없었다.

한국에서 산지 4개월 만에 핸드폰을 분실하니.. 참 허탈했지만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그냥 넘겼다.

그렇게 약간의 허탈한 마음을 앉고 우리는 집으로 향하는 스카이트레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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