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윰 Aug 20. 2015

아직은 이른 봄을 느끼러 간 키칠라노 해변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이야기#2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쉽군

일은 구했지만 아직 일을 나가지 않기에 심심도 하겠다! 날씨는 또 왜 이리 좋은 걸까? 하다가

밖으로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괜찮은 곳을 찾았고, 그 동네를 구경 가기로 함.

이름이 키칠라노해변으로 나와있는데 (구글맵에서는 킷실라노라고 나옴)

내가 머무는 곳에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다운타운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버스 타고 이동하는 코스였는데

마침 내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걸어가 볼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다운타운에서 에서

키칠라노 해변을 찾아서 걷기 시작했음. 사실 이때 까지 얼마나 걸릴지 잘 몰랐는데 ;;

도착해보니 한 50분남짓 걸렸던 거 같다.

걸어 오는 길에 하늘이 점점 구름으로 꽉 차여서 약간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와 바람이라도 쐬어보니 기분은 정말 좋았던 거 같았다.

 

길 따라 걷다가 땅에 꽃잎들이 떨어져 있었고, 먼저 핀 벚꽃들과, 다리를 건널 때의 사랑의 자물쇠 등 걷다 보니 생각보다 볼 것들이 정말 많았다. 그렇게 난 동네를 이리저리 막 돌아다녔고 아름다운 집들과 길들을 보며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동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동네를 지나고 난 바닷가로 향했고, 곧 바다가 보였다. 외국에 와서 바다를 보니 기분이 참 묘하고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났었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지만 어떤 감정으로 바다를 바라보았을까?라는 생각이 지금에서도 가끔 든다.

 날씨가 흐리고 약간 쌀쌀한 탓인지 해변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나도 혼자 걸으면서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 나 스스로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치유의 시간이 되었던 거 같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으로 걷다가 우연히 해변가에 홀로 앉아 바라를 바라보던 한 사람이 보였는데 뒷모습이 마치 많은 고민들이 양 어깨에 있어 보였다. 그냥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마지막 사진을 찍고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필자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곳

 _인스타그램 heyum_silence.of.art

_홈페이지 www.photillust.com(공사 중)

_문의 카카오톡 DSSNAMOO

매거진의 이전글 센트럴파크와 개스타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