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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Aug 19. 2015

센트럴파크와 개스타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 #1

워킹 준비하고 떠나기

내 나이 스물아홉 때 말로만 워킹 가야지~ 가야지~ 하고 

준비 따위는 개나 줘 버려!! 하고 룰루~랄라~ 놀고 있었다. 

그리고 슬슬 준비해볼까?라는 생각이 갑작스럽게 들어 주한 캐나다 대사관 홈피를 들어갔는데 1차 서류원서 접수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잠시 멘탈에 붕괴가 왔지만..

뭐! 준비할 수 있겠지!!라는 끝없는 자신감으로 준비해야 할 내용을 보고 두 번째 멘붕!! 아.. 포기할까?????? 고민을 하루정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일단 서류를 다 영문으로 작성해야 하고 또한 고등학교 이후의 모든 나의 생적을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가능할지? 고민을 한참 했던 기억이 난다.

일단 영문으로 된 서류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부터 증빙서류를 다시 영문 번역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하.... 하지만 난 되든 안되든 일단 해 보자 하고 다음과 네이버를 눈에 불을 키고 검색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서류 작성하는 내용이 다 나와있는 한 줄기 희망을 잡고 그때부터 혼자 꾸역꾸역 준비를 했고

어찌어찌해서 2012년 하반기 워킹홀리데이에 합격을 했다 솔직히 난 붙을 줄 몰랐는데..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이듬해인 2013년 2월에 갑자기 떠나고 싶어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떠나 버렸다.


여행하려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지!

내가 도착한 날은 26일 월요일이었는데 그때부터 금요일? 토요일? 까지 비가 계속 내렸는데, 정말 레인쿠버라는 말이 실감될 정도였다.  그리고 그냥 맞고 다닐 수 있을 정도만 온다더니.. 내가 오고 나서 일주일 동안은 우산 안으면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비는 계속 왔고, 난 컴퓨터도 없어.. 첫날 사온 무선공유기의 설치하여 핸드폰만 만지작  만지작했었다.

나의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달랐는데 나는 영어공부를 하러 간 것도 외국 친구를 사귀는 것도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보단 그냥 많이 여행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 나는 일주일 만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삿짐센터로 들어가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삿짐센터를 다녔는데 정말 밴쿠버는 안가본 곳 없이 다 다닌 거 같다. 정말 멀리 있는 bc주의 어떤 섬까지 이삿짐을 날르러 들어갔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한국인 말고도 각국 나라의 외국인들의 이삿짐과 집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일을 페루를 가기 1주일 전까지 했었다.


한걸음 한걸음 돌아다녀 볼까?

매일 비만 내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맨날 흐리기만 하던 하늘에 어느새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기분 좋은데?(단순함)하며 아침 일찍 아파트 바로 앞에 있던 센트럴파크를 나가기로 하였다!!

정말 엄청나게 큰 아름드리나무를 보면서 혼자 흐뭇하고 있던 차에 팔뚝 만한 다람쥐를 보고 놀라.. 황당하여있었다.. 이놈들은 도망가지도 않고 나에게 다가온다.. 무슨 내가 동물원에 온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다.. ㅎㅎ

그리고 중앙에 자그마한 호수에는 오리와 까마귀가 진을 치고 있었고 외곽을 쭉돌아 외곽에 호수가 하나 더 있었다.


그렇게 아침 산책을 끝내고 조금 쉬 다나 가. 일하려면 SIN넘버를 받아야 한다기에 가장 근처에 있던 센터로 가서 신넘버도 신청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나는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워터프런트역으로 갔다. 


버스킹!

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옸는데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난 궁금함에? 뭐지? 하면서 가봤고

그곳에서는 3명의 남자가 각각 바이올린, 기타, 카혼을 이용하여 연주가 한창이었다!!  난 가끔 홍대에 갔을 때 길거리에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일수였는데.. 여기 오니 이런 것도 다 신기하더라..ㅎㅎㅎ

그리고 정말 세 명이서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관객도 열정적이고 한곡 끝날 때마다 관중들은 자연스레 본인들이 행복했던 기쁨을 다시 연주자에게 지불하였다.. 참.. 보기 좋군!! 그렇게 연주가 한창인 중간에 나는 다른 데로 눈을 돌려 돌아다녔다!! 정말 건물들과 거리가 예쁘네?? 하면서 말이다..  


골목 골목 골목 덕후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약간 애매한 느낌이었고 가로등에 불 들어오면 정말 예쁘겠다?! 하면서 

골목을 좋아하는 나는 골목들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정말 골목들 내가 찾던 느낌이다... 여기가 숨겨진 밴쿠버랄까??? ㅎㅎ 홈리스들 정말 많다!! ㅋㅋㅋㅋㅋㅋㅋ


벽마다 갖가지 포스터가 인상적이었고, 식당이라곤 없어 보이는 곳에 조그마한 레스토랑들이 몇 개씩 있었다.. 그렇게 골목을 빠져나와 다시 큰 길로 나왔을 때,, 두둥ㅋㅋ 증기시계가 보였다.. 처음 봤을 땐 그냥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난 그렇게 또 하염없이 골목골목 사이를 누미벼!! 열심히 사진을 찍어댓고  어느 순간 어둠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골목을  빠져나오자마자  우연히 오른쪽을 봤는데 와우!! 원주민들이 만든 용품을 파는 가게였다!! 정말 많은 물품을 팔고 있었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느낌들이었다!! 탈, 털옷, 신발, 카드 등등 등 3층까지 있던 곳을 다 훑고 난 후에 난 나와서 증기시계가 있는 곳을 향했다

별빛이 내린다~

두둥!!!! 일제히 가로등불이 켜졌는데!! 와우 +.+ 정말 예쁘고 내가 찾던 장면들이었다!!.. 난 다시 돌아 길을 걸었고 증기시계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근데 아까 초저녁 때 봤을 때랑은 느낌이 너무너무 나 틀리고 정말 예뻤다.. 뭔가 분위기가~ 움..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 암튼 너무 좋아 사진을 사정없이 찍어댔다.

그렇게 열심히 찍다 보니 어느새 막차 시간이 다 되었고 나는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했는데.. 정말 그 이후로 몇 번이나 왔는지 모르겠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무튼 첫날의 여행은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필자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곳

 _인스타그램 heyum_silence.of.art

_홈페이지 www.photillust.com(공사 중)

_문의 카카오톡 DSSNA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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