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춘이 사라진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려 뛰어든
스무 살의 가장 빛나고 푸르를 청춘이
어둠보다 깊고 짙은 검붉은 세상 속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오늘 청춘이 사라졌다.
가장 맑은 마음과 뜻으로
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방년의 그가 사랑했던 공간에서
누구보다 깊은 아픔을 갖고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우리는 매 순간 오늘을 놓아버리는 청춘들을 바라본다.
무심하다.
차갑다.
그리고, 아프다.
나는, 어른인가, 청춘인가, 그저 방관자인가
경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매 순간 감정 없이 타인을 바라보던 목석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사랑도, 이해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 바로 공감이 아닐까...
많은 걸 필요하지 않다.
이해도 사랑도..
다만, 그래도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아니더라도 내가 타인에게 느꼈던
많은 감정을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공감으로 표현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밤의 나는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