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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Jul 21. 2023

오늘 청춘이 사라졌다.

오늘 청춘이 사라진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려 뛰어든

스무 살의 가장 빛나고 푸르를 청춘이

어둠보다 깊고 짙은 검붉은 세상 속에 빠져나오지 못했다.


오늘 청춘이 사라졌다.


가장 맑은 마음과 뜻으로

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방년의 그가 사랑했던 공간에서

누구보다 깊은 아픔을 갖고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우리는 매 순간 오늘을 놓아버리는 청춘들을 바라본다.

무심하다.

차갑다.

그리고, 아프다.


나는, 어른인가, 청춘인가, 그저 방관자인가

경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매 순간 감정 없이 타인을 바라보던 목석이 아니었는지 모른다.


사랑도, 이해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 바로 공감이 아닐까...


많은 걸 필요하지 않다.

이해도 사랑도..

다만, 그래도 타인에 대한 이해까지 아니더라도 내가 타인에게 느꼈던

많은 감정을 아름다운 청춘들에게 공감으로 표현해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밤의 나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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