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 #12
마지막 이야기
안녕하세요:) 혜윰입니다. 오늘은 밴쿠버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 마지막 글을 쓰려합니다.
그리고 글 쓰기에 앞서 미리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은 2013년 밴쿠버에서 진행되었던 게이 페스티벌의 내용을 담고 있기에 내용과 사진에 있어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안 보셔도 됩니다.
다만 사진과 글들이 선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간혹! 선정적으로 바라 보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퀴어축제가 있었는데요. 많은 뒷이야기가 있었죠..
다만 생각하기엔 사회 공동체는 서로 이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무조건적인 이해는 잘못되었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금은 다른 페스티벌?
오늘은 밴쿠버에서 지내면서 가보았던 페스티벌 중 단연 규모 로보나 화재성으로 보나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이 있는 날이다. 바로 게이 페스티벌인데 밴쿠버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오늘은 그 페스티벌을 보러 가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약속 장소에서 만나서 페스티벌 경로와 같이 이동하기로 했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 페스티벌을 보는 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구경조차 하기 힘들 정도였다. 여기 밴쿠버는 꽤나 많은 다민족이 살아서 그런지 페스티벌에 모였던 사람들이 정말로 다양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들 흥분된 얼굴로 페스티벌을 기다리고 있었다. 행사는 랍슨이라는 길에서 시작해 잉글리시 베이를 지나 선셋비치까지 이어지는 길로 정말 다양하고 화려한 팀들이 페스티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듯했다.
페스티벌은 밴쿠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했다. 페스티벌의 참가자들은 각각 회사의 스폰을 받고 나오는데 행사 통제도 우리나라처럼 일반업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밴쿠버시 자체에서 경찰들과 협동하여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에 대해(우리나라처럼 충돌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서로 치이거나 부딪히는 것 또한 행사장 난입 등 등) 최소한의 통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구경온 사람들의 질서 있는 모습에 따로 필요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질서 있었음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도중 이대로는 안될 거 같아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페스티벌 중간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아무도 막지 않았다.!! 순간 나는 페스티벌 관계자나 관련 취재를 온 사람으로 경찰관들이 생각했나 보다?!! 하고 그때부터는 맘 편히 열심히 찍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굉장히!! 예의를 중시하기에 잘 찍진 않지만 이런 기회는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거나 피해를 입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들어갈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게 나의 페스티벌은 시작되었다.
오호라! 즐겁네!!
페스티벌의 참가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게이 페스티벌이라기 보단 같이 즐기는 하나의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 단순히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페스티벌이 아닌 각 팀별로 정치, 사회, 자연 등 전체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는 우리 같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기본적인 정신이랑 비슷했다. 그리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문화에 접목을 시켜 자연스럽고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성 소수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서로 같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말이다. 사실 이날 페스티벌팀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수는 성소수자보단 일반인이 더 많이 참여 한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피켓이나 티셔츠 등에 팀별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분명 이런 페스티벌이나 동성애 문제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페스티벌 기간에 무조건적인 반대운동은 따로 없어 보였으며, 다만 하나의 문화로써 그냥 지켜볼 뿐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페스티벌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다고 느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토론토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 밴쿠버 보다 훨씬 더 크고 성대하다는 걸 듣게 되었다.!! 정말이지 상상이 안 간다!!
나도!! 나도!!
한참 중간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퍼레이드 팀에서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사탕과 무지개 팔지와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경온 사람들에게 나누워 주고 있었다. 사람들이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서로 달라며 아우성을 치며 받은 사람들은 기쁨을 못 받은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나는 사실 촬영을 하고 있었기에 따로 달라고 할 수 없었지만 중간중간 퍼레이드 팀에서 나에게 직접 와 사탕이며 팔지 등 액세서리를 걸어주고 갔다!!
그렇게 받은 액세서리를 행사가 끝나고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서 퍼레이드 팀에게 못 받은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무언가 내가 베푼다는 느낌 이들이 기분이 묘하며 좋았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기를
축제가 끝나고 느낀 점은 한편의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말 다양한 캐릭터와 분장들을 보면 이 퍼레이 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신선하고 재미있고 즐거웠던 페스티벌이 그렇게 끝을 맺었다. 남녀노소, 성소수자, 장애우등 너나 할거 없이 모두 같이 참여하였고 내가 밴쿠버에 잠시 동안 지내면서 가보았던 행사 중에 가장 의미가 깊고 재미있던 페스티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소수자들에 대해서 무조건 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다만 이들도 존재하고 그것이 사회적인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어쩜 서로 인정하고 서로 도울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도와주어야 한다는 이해와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자라는 마음으로 지켜볼 뿐이다.
그리하여 누구나 사랑하고 이해하며 받아 들일수 있는 날이 오기를..
끝을
이렇게 짧지 않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와 여행 이야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에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행기의 첫 번째 달락을 끝마치니 뭔가 시원 섭섭함을 느끼네요. 사실 마지막 이야기는 내용도 많아 두 번에 걸쳐 나눠 쓸까? 하다가 어차피 텍스는 별로 없고 사진이 많은 관계로 그냥 한 번에 끝냈습니다.
저의 사진은 그냥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따뜻함만으로 바라봐 주신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많이 늦어서 구독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많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있었는데 이렇게 밴쿠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를 쓰니 시원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드네요.
늘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곤 합니다.
그럼 캐나다의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고 다음 여행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필자의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곳
+인스타그램 heyum_silence.of.art
+홈페이지 www.photillust.com(공사 중)
+문의 _카카오톡 DSSNAMOO
_메일 calintz@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