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루습 Nov 06. 2021

[생루습] 에코이슈. 당장 내일, 당장 내 일.

6월의 추천 습관

생루습 2022 캘린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
캘린더를 몰라도 괜찮아요!
▼추천 습관은 가장 아래로▼

Habits for the environment


  최근 기업들에서도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를 내세우면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서 환경문제를 중요한 꼭지로 가져간다는 건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중의 인식도 높아진 상태라는 거죠. 더이상 남의 일처럼 미뤄둘 수 없어진 거예요.    




Q.

  얼마전에 쓰레기를 버리려고 분리수거통을 봤는데 전부 배달음식 용기더라고요. 그 옆엔 매일 바꿔쓰는 마스크가 일반쓰레기 봉지 안에 쌓여있었고요. 우리집에서만 이정도로 나오는데 집집마다 배출하면 각 나라마다 그렇게 쌓여가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는 게 무엇일까 싶어졌어요. 어릴 때부터 쭉 듣고 살아왔지만 요즘만큼 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말고 좀 더 밀접하게 생활 습관으로 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환경을 위해 텀블러는 구매했지만 정작 일회용컵 사용은 그대로인 일상. 일요일 저녁이면 배달음식 포장 용기로 가득한 분리수거통.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일상의 대부분을 편안함에 기대어 안일하게 넘겨왔어요. 아마 환경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다만 지키는 게 어려워서 에잇, 오늘만! 한번만! 내일부터! 그렇게 지내왔을 거예요. 지구 온난화로 세계 각지의 환경 문제가 어느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지금, 환경을 위한 우리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에도 말이죠.


  저는 보통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십니다. 1년을 약 52주로 치면 한해동안 대략 156개의 일회용컵을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저 혼자서만요. 그 156개의 컵을 차곡차곡 쌓았을 때 높이로 치면 123cm 정도됩니다. 인구수와 땅의 면적, 플라스틱이 썩는 기간, 다른 여러 쓰레기들을 생각하면 여태껏 지구가 어떻게 유지가 됐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사실 일상에서 바로바로 에코제품으로 교체하기는 어려워요. 나와 맞는 제품도 찾아야 하고 가격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지금 가지고 있는 있는 제품을 내다버리고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 보다는 기존의 상품들을 버리지 않고 정비해서 오래 사용하거나 당근마켓에서 교환하는 식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버리는 행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하지 않은 쇼핑은 최대한 자제합니다. 칫솔과 수세미, 비누 같은 소모품들은 친환경 제품으로 하나두개씩 바꿔나가는 중이에요. 가까운 곳 어디에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도 좋아요. 막연히 친환경 상품으로 바꿔야지 생각하는 것보다 방문해서 직접 상품을 보면 행동에 좀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낯설고 불편하고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하나 바꿔나가면 곧 익숙해져요. 이거야말로 눈 딱 감고 일단 시작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간단하게 대나무 칫솔로 바꾸는 것부터!


   



#추천습관

이건 막연한 분들을 위한 그저 몇 개의 가이드일 뿐이에요.
나다운 습관은 나한테서 나옵니다.
하지만 습관의 첫 걸음이 막연하다면 여기서 골라서 시작해 보세요!

1. 물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는 물티슈. 간편하지만 물티슈는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이에요.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해봅시다. 집에서 방바닥을 닦을 때에도 여러번 빨아서 쓸 수 있는 걸레를 비치해서 사용하면 좋겠죠?


2. 산책 할 땐 플로깅을

조깅이나 산책 등 운동삼아 거닐 때 쓰레기 줍는 활동을 겸해보세요.


3. 텀블러는 하나만

텀블러를 구매해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그저 예쁜 상품을 구매하신 겁니다. 번거롭고 휴대가 귀찮지만 텀블러를 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것도 좋겠어요. 텀블러가 거슬리지 않을 가방을 사용하거나 텀블러를 세척하기 쉬운 아이템을 비치해두는 것처럼요.


4. 리필 스테이션 이용하기

딱 필요한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해보세요. 샴푸, 화장품, 세제 등은 주기적으로 사야하는 생필품이니 필수적인 품목들에서 하나씩 친환경으로 교체해나가는 것도 좋아요. 하나둘씩 교체해나가다보면 대부분의 생필품이 친환경으로 바뀌어있을 거예요.


5. 자동차 트렁크 짐 정리

트렁크에 불필요한 짐을 싣고 달리면 연료 소모량이 많아져요. 무거워서 더 많은 기름을 쓰게 되는 거죠. 그럼 자연히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겠죠? 필요없는 짐들을 잊어버린 채 디폴트값으로 싣고 다니지 않도록 하차할 때마다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아요.






#생루습 캘린더가 궁금하세요?

나다운 습관을 도와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면 추천합니다 : )

[2022 생루습 캘린더 Just be myself]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