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생루습라이프, 5월 1주차
⯌마케터의 습관⯌
혜윰 마케터들이 가진 습관을 소개하고 그 과정을 녹인 정기 컨텐츠예요.
첫번째 기록자는, 마케터 'GINGER' 입니다.
: 왼손을 존재로서만 달고 있는 게 아까워서 왼손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고민했다. 양치질, 마우스 사용, 핸드폰 스크롤 내리기 등 하루 일상 중 왼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지만 왼손으로 양치를 하다가 잇몸을 잃을 뻔했고 왼손으로 Z플립 열다가 떨어트리기를 몇 차례…. 이거 왜 안 돼!! 왼손이 실수를 할 때마다 씩씩댔는데 갑자기 인턴 때 생각이 났다. 사고로 퇴사한 선임 업무를 그대로 받게 된 인턴 나부랭이 시절. 인수인계도 없이 바로 투입되어 우당탕탕이었던.
왼손에게 오른손 일을 그대로 하라고 하면 안 되는 거였다. 적응할 시간도 없이 실무에 들어간 왼손이 당장 얼마나 잘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가장 기초적인 것에서 천천히 시작하기로 했다. 왼손으로 글씨쓰기. 내 왼손은 아직 유치원생이다. 근데 왼손이나 오른손이나 글씨체는 비슷하다. 안타깝게도.
_글씨쓰는 시간 : 점심시간(평일), 밤 10시(공휴일)
_그외 : 과거 아이돌 덕질을 깊게 오래한 경험이 있음. MBTI는 인프피+엔팁(INFP+ENTP).
⯌GINGER's 습관목표⯌
당연하게 오른손으로 쓰던 글씨를 왼손으로 써도 어색하지 않도록 왼손글씨를 편하게 만들자.
글씨가 예쁘든 못났든 왼손으로 글씨 쓰는 그 자체가 낯설지 않도록 만들자.
습관에 관심없던 제가 습관을 말하게 된 이유는 저에게 맞는 습관을 찾았기 때문이에요. 불규칙한 일상의 표본이 바로 저였는데요. 늘 습관을 억지로 하다가 흐지부지 끝나는 것엔 '목적'과 '이유' 부족이 꼽히더라고요. 가치관에 맞는 습관을 찾는 게 중요했어요. 그래야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잘 자리잡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꼭 나와 맞는, 나다운 습관을 찾아 시작하길 추천드려요. 그래야 다른 습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혹시 전혀 와닿지 않으신다면, 제가 저와 맞는 습관을 찾은 방법을 한번 보실래요?
01 시작점 ▶
거창하게 습관을 가지고 싶다기 보다는 작은 것에서 시작하기.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당연하다고 느꼈지만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던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02 생각점 ▶
왼손이 글씨를 못 쓰는 것이 왜 당연하지?
왼손은 왜 두번째, 서브, 얼터, 보조, 그저 달려있는 것으로만 존재하는 거지?
피아노를 칠 때 왜 왼손만 트릴이 잘 되지 않았을까?
마우스를 쥘 때 왜 왼손은 클릭조차 어려운 걸까?
내 반쪽은 왜 가만히 있는 걸까?
03 느낀점 ▶
왼손을 자립시키고 싶다.
일상에서 왼손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 습관을 만들고 싶다.
어느 한 손이 특출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서로 대체해서 사용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왼손을 오른손만큼 키우고 싶다.
04 방법찾기 ▶
칼을 쓰기에는 위험하고, 업무에 지장이 갈 수 있으니 마우스질도 어렵다.
바느질은 오른손도 못 하는 일이며, 젓가락질은 바쁜 현대 일상에선 점심시간이 아깝다.
그럼 펜을 드는 것!
길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되, 매일매일 행하자.
=점심시간 10분 투자+100글자 내외 분량
표면적 인증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느낀 것에 대해 쓰자.
=한번쯤 읽어보게 만드는 내용의 100자
ex. 인스타에서 핫한 브랜드 경험 및 정보(맛, 분위기, 대기시간), 영화(드라마, 책)를 보고 난 소감, 우연히 발견한 나만의 공간을 소개 등
아, 불필요한 쓰레기는 나오지 않도록 새활용하기!
05 결론 ▶
- 글씨 쓰는 시간 : 점심시간(평일), 밤 10시(공휴일)
- 글씨 연습하는 재료 : 집에 굴러다니는 펜 중 가장 편한 펜, 폐종이(이면지, 포장재, 남은 종이 귀퉁이 등)
- 유지방법 : 매일 진행한 습관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고 공유하고 싶은 기록은 따로 모아 1~2주일마다 브런치에 공유하기. 페이퍼들은 모아서 스크랩.
저는 이렇게 원래 전용 노트에 짤막하게 쓰고 있었는데요. 회사의 이면지나 물건 구매할 때 오는 포장재들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쓸만한 종이를 준비했답니다. 이제 저 노트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버려지는 종이들을 활용할 거예요.
어떻게 습관이 만들어질지 무척이나 떨리고 또 기대가 돼요. 사실 이미 진행한 지 120일 이상된 습관이지만 저는 조금 더딘가봐요. 왼손 사용이 편해지는 순간을 기다리며 차근차근 꾸준히 계속 해봐야겠죠?
만약 아직 습관을 찾지 못하신 분이라면 위의 방법이 도움이 되어 나와 맞는 습관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
그럼 저는 습관 기록을 많이많이 쌓아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