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트레이너 #트레이너 #운동 #바디프로필
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20
유년 시절부터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즐기면서 습관으로 만들고, 또 좋아하는 운동을 습관 너머 직업으로 만들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운동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가는 것에서 매력을 느끼는 트레이너. 최인순 님의 건강한 라이프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23살 즈음, 군대를 제대한 직후 시작해서 트레이너로서 살아온 지 벌써 15년 정도 되었네요. 현재는 더원운동과학센터 압구정점에서 대표 겸 트레이너를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육상을 했어요. 단거리 달리기와 멀리뛰기 두 종목을 했었고, 중학생 때부터는 농구, 배구와 같은 구기 종목을 즐겨했죠. 지금까지도 즐기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생활처럼 운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개인적으로 만나기 힘든 다양한 위치와 연령대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보람인 것 같아요. 또, 많은 분들이 이 직업이 운동에만 집중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건강을 관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공부할 게 정말 많은 직업입니다. 인간의 신체기능을 알아가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참 재미있는 요소고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몸과 관련된 공부는 다 도움이 돼요. 건강하게 운동을 하기 위해선 영양학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이고, 몸의 근육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해부학, 생리학에 대한 공부도 반드시 필요하고요. 아직 부족하기에 저도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어요.
회원 입장에서 운동을 함께 하기 좋은 트레이너는 기본적인 것을 잘 지키는 트레이너예요. 가령, 시간 약속 같은 것. 또 누군가를 트레이닝 한다는 건 본인 혼자 성실하게 운동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회원 개개인의 상태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코치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트레이너들이 다양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에요.
반대로 트레이너 입장에서 가장 힘든 회원은 의욕이 너무 없거나 의지가 떨어지시는 분들인데, 가끔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회원분들이 센터를 찾아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동기부여를 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는 건 상호간 인내도 필요하고 힘든 일이지만 그 시기를 같이 극복하고 나면 정말 보람찬 것 같아요.
저는 하루에 근육 스트레칭부터 유산소성 운동, 웨이트까지 하루 한 시간 반 정도는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려고 하는 편이고요. 레슨 일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곤 하는데, 보통 낮 시간대를 많이 활용합니다. 그 시간대가 비교적 여유롭기도 하고 식사 후 소화 흡수가 다 된 시점이라 운동을 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이거든요. 식단관리에 있어서는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지는 않지만, 평상시에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하루 4~5회 정도 나누어 식사를 챙깁니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팁이라고 하자면…. 사실 습관으로 만든다는 건 굉장히 개인의 의지적인 부분이 크다보니, 저는 운동을 꾸준히 했을 때 변화될 부분들, 순기능을 생각하며 동기부여를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쉽게 지치지 않으려면 아침에 일어나 탄수화물을 잘 챙겨 먹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운동이 필요하다는 건 잘 알지만 그 방법적인 것, 기타 의지 등의 이유로 운동이 습관화 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좋은 코치를 만나 상담을 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네요.
센터가 365일 운영되기도 하지만 스케쥴에 나와있는 시간이 제게 크게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아서 쉬는 날에 대한 개념이 없어진 것 같아요.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을 땐 가까운 외지로 여행을 다녀오고, 시간이 넉넉치 않을 땐 다른 헬스장으로 여행을 갑니다. 하하. 장난으로 여행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1일 입장권을 끊어서 다양한 헬스장에 다녀보고 있어요. 새로운 공간에서 운동을 한다는 리프레시적인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기계를 사용해 보면서 우리 센터에도 들여놓음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나름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요. 다양한 목적이 있습니다. 식습관적으로는 영양 균형 잘 지켜가면서 공복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걸 염두하고 있어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건 꾸준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좋아서 한 것이자 제게는 밥 먹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기에 어려운 과정은 아니었지만, 결론적으로 좋아하던 일이 습관을 넘어 직업이 되었고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으니, 이보다 건강한 삶이 어디 있을까요 : ) 꾸준히 그리고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한대로 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론적 접근일지라도 행하는 주체의 마인드가 그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딱 그 마인드 만큼만 걸어나가게 되겠죠. 반대로 5초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들기 전에 행동해버리자는 거예요. 생각 그리고 행동. 습관에 있어 무엇이 먼저일까요?
생각과 행동 중 어느 것이 우선되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힘이 더 큰 사람이라면 생각이 우선되어 나를 이끌어나갈 것이고, 행동력이 앞서는 사람이라면 행위가 나를 만들어나가겠죠. 습관을 유지하고 이루는 것에 있어서 골자가 되는 건 '이유', '동기' 가 아닐까요?
생각과 행동. 여러분을 움직이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움직임에 꾸준함을 불어넣고 유지시킬 수 있는 '동기'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