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기술조사
처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초보 발명가들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사실 아이디어 대부분은 이전에 먼저 생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이 비슷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비슷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디어는 많은경우 기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같은 아이디어가 이미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 중 일부는 실제로 상용화되었을 거예요.
그러나 아마 시장성이 부족해서 제대로 판매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런 제품을 만든 사람이 발명가 였다면 이미 특허를 출원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이디어가 정말 처음이고, 특허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허청에서 키프리스(www.kipris.or.kr)라는 무료 특허 검색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주요 해외 선진국 특허들도 검색할 수 있는데요. 사이트 수준만으로 보면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무료 교육들이 있어서, 이런 교육들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국내외 특허를 직접 조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변리사 같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 방법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선행기술조사
보통 "약식"과 "정식" 선행기술 조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잘 아는 변리사 사무소가 있다면 약식 조사는 무료로도 진행해주는데요.
간단한 검색 수준입니다.
다만 우리가 직접 검색하는 것에 비한다면, 전문가인 변리사가 무료사이트인 키프리스가 아니라 유료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한다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약식의 경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10~20만 원 수준이고, 정식 선행기술 조사의 경우 대리인마다 다르나 30~60만 원 사이에서 책정 됩니다.
정식 선행기술 조사의 경우 우리 아이디어와 기존 지식재산권 사이의 유사도까지는 판단해서 함께 결과를 알려줍니다.
2. 특허맵
특허맵이란 통상 2개월 전후의 기간 동안 변리사 2인 이상과 집중적으로 특허를 조사하는 과정입니다.
3~4회 정도 미팅을 하고, 국내는 물론이고 주요 해외 특허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비용은 1,200~1,800만 원 사이인데요.
보통은 지원사업을 받아서 진행합니다.
개인은 지원사업 대상이 아닌지라 기업이 대상이고 1,500만 원 정도 지원을 받고 기업은 300만 원 정도 부담을 합니다.
결과물로는 내 아이디어와의 유사도는 물론이고 신규 출원 전략 및 신규 특허 출원도 지원해 줍니다.
선행 기술조사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만약 유사한 특허가 있다면 회피 전략도 함께 세워주기 때문에 중요한 아이디어나 기술이라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IP R&D
이름에 연구개발을 의미하는 R&D가 들어가 있는데요.
특허 전략원 사업으로 정말 국내외 특허를 탈탈 털어서 검토하는 사업입니다.
대리인인 변리사에게도 약 5천만 원 정도가 지급되고, 지원사업을 받아도 회사 부담금이 1000만 원 정도로 큰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주로 수행합니다.
통상 변리사 3인이 투입되고 3개월 동안 매주 미팅을 통해 약 천 건의 국내와 지식재산권을 일일이 비교 분석합니다.
당연히 결과물로는 유사도, 회피전략, 신규 출원 및 사업화 방향, 시장 현황까지 다양한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제시합니다.
대형 국책 과제 등을 수행하기 전에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워낙 자기 부담금이 크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거나 사업성이 큰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이렇게 큰 조사 사업을 신청했는데 초기 단계에서 간단한 조사 결과 같은 아이디어가 나올 경우 멈출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IP R&D급 사업을 신청할 때는 정식 선행기술 조사는 진행한 후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특허 출원
사실 모든 것이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그런데 약식 선행기술 조사 이후에 빠르게 특허 출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출원과 동시에 우선 심사를 신청하게 되면 바로 공개되면서 심사를 시작하는데요.
특허청 심사관들이 직접 검토해서 유사도를 판단하고, 이를 회신 주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고 빠른 판단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리인 수수료 및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특허 관련 소송을 단 한 건이라도 받아봤다면….
특허 침해라는 내용증명을 받고 변호사 상담 및 비용 문의를 한 번이라도 해보았다면….
내가 만든 제품을 누군가 그대로 복제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정작 나는 출원을 안 했다면….
이런 경험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면 출원과 관련된 비용은 정말 적은 금액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있으세요?
빨리 변리사와 상담하시고, 조사하시고, 출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