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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Feb 23. 2022

[IBP][북스터디] 블랙스완

#한봉규


INSIGHT BRIDGE PARTNER 가 주관하는 북스터디 #아카이브 1회차 발표는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이었다. 블랙스완, 이미 널리 알려진 상징이다. 이른 바 '불확실성'이다. 나심 탈레브는 1897년 블랙먼데이 사건을 경험하면서 유수의 석학들 전망과 예견이 비껴간 현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 의구심이 블랙스완을 집필한 계기이고, 그로부터 25년간 INCETRO 시리즈 총 5권을 발간했다.


나심 탈레브 견해는 한 마디로 불확실성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충격은 완화할 수 있다는 식이다. 요 부분이 애매했다. 탈레브가 블랙스완에서 전하는 핵심은 사실 충격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라기보다는 왜, 블랙스완에 무감각 한가였다. 요컨대 911테러 사건에 대한 여러 징후를 포착했는데, 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블랙스완이 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심 탈레브가 진단한 불확실성에 대한 무감각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북스터디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논의점이다. 발췌한 어젠다는 세 개다. 


첫째, 확인 편향이다.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모아 주장하는 경향을 말한다. 탈레브는 칼 포퍼의 반증하기를 통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내 주장이 틀렸다는 증거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야기 짓기 오류 즉,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사후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설명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셋째, 루딕의 오류, 이른바 헛똑똑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요컨대 카지노가 망하는 이유는 도박꾼과 사기꾼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논의점을 토대로 대화와 토론을 펼치면서 또는 발표자로서 얻은 인사이트는 '내 주장이 틀릴 수 있다는 증거를 먼저 찾아야 한다'라는 점이다. 설사 이 행동을 선행적으로 하지 못한다 해도 '내 주장은 틀릴 수 있다'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생각이다. 




#IBP #북스터디 #나심탈레브 #블랙스완 #불확실성 #확인편향 #사후왜곡 #헛똑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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