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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un 20. 2022

[삼삼한] EBS, MZ세대를 위한 인문학·논리

#한봉규 #EBS #인문학



안 올 거 같았던 그날이 코앞이다. 난생처음 TV 프로그램에 내 이름 석 자를 앞세운 방송 날짜 말이다. 프로그램 이름은 '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문제 해결의 열쇠 논리학'이다. 소식을 아는 지인이 본방사수하겠다고 하면 그것만큼 고마운 일을 달리 찾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데 프로그램을 녹화했던 그날보다 지금 더 떨린다. 무슨 까닭인지 부끄럼이 앞선다.


곰곰이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을 왜 시청해야 하는가를 말이다. 사실 이 질문은 시청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으레 있음 직한 수많은 일 중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야 할 까닭이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그램 타깃인 이른바 MZ 세대에게는 그들의 귀한 시간을 쪼개고 쪼갤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왜, 문제 해결의 열쇠 논리학을 봐야 할까.


소크라테스는 질문하기를 좋아했다. 이름하여 문답법이다. 한데 그가 처음부터 문답법을 얻은 것은 아니다. 문답법을 터득한 데에는 호기심과 불확실성 두 축이 있었다. 호기심은 지혜를 쌓는 출발점이었고, 불확실성은 행복한 삶을 꾸리는 데 있어서는 안 될 불안감이다. 학자이면서 동시에 생활인이었던 소크라테스는 이 두 가치 정체를 알고 싶었고,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매번 그 대화가 성공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시행착오 끝에 소크라테스가 깨달은 것이 바로 질문이었고, 그 핵심은 '무엇 · WHAT'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이란 소크라테스 명언은 바로 이 맥락에서 탄생했다.


MZ 세대는 삶에 대한 태도와 일에 대한 가치관이 기성세대와 분명 다르다. 해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손실회피에 능하고, 경제적 독립을 위한 행동에도 망설임이 없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확장한 엔잡러를 지향하고 중요한 사회적 의사결정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 결과 기성세대가 이루지 못했던 여러 사회적 관행과 관습을 깨는 지평을 열었다. 그들의 호기심이 새로운 지혜를 만든 셈이다. 이런 점은 참 부끄럽다.


한데 때대로 성급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곤 한다. 아마도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는 MZ 세대라고 유별나다고 할 수 없다. 누구든지 불확실성 앞에 서면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는 미물 같은 느낌을 갖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자존감을 잃는다. 이 시간이 길면 길수록 속수무책이다. 그렇다고 삶을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누구든 그건 아니라고 답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물으면 순간 벙어리가 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논리는 이 순간에 빛을 발한다.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무엇을 모른다는 것만큼 불안한 일도 없다. 한데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순간 불안감은 눈 녹듯 사라진다. 자신이 굉장한 능력자처럼 느끼기까지 한다.


이 말을 하고 꼭 하고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만 할 수 있다면, 내 청춘에게 엄습한 불확실성은 언제든 가능성으로 불안함은 희망으로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그것이 일생일대 중요한 문제라면 이 간단한 논리로 바라는 취업과 일과 사랑과 삶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청춘의 덫을 이 논리로 피할 수 있다.



1차시. 논리란 무엇인가


EBS 플러스2 본방
1차시: 6.22. 수, 22:00 ~ 22:30, 논리와 문제해결


EBS 2TV 본방
1차시: 6.22. 수, 23:45 ~ 24:15, 논리와 문제해결


-논리학의 철학적 뿌리

논리의 어원은 그리스 어 로고스 · λόγος · Logos에서 왔지만 당시의 뜻은 ‘말’이었다. ‘말’이라는 뜻의 로고스가 로직이 되는 과정에는 ‘이성’에 대한 자각이 있었다. 그 역할을 한 것이 소크라테스다. 이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논리학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논리’라는 말은 후대의 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을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학문으로 발전시키며 나온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논리와 논리학의 발전과정을 이해한다.


-논리의 배경

논리학은 소크라테스 로고스를 아리스토텔레스가 64개로 형식화 한 것을 토대로 한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삼단논법으로 이는 과학의 이론을 체계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단논법이란 무엇인지 예를 통해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닦는다.


-취업과 논리

정답이 없는 질문에도 논리적 답은 존재한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실전사례에 적용해보고 입사지원서 작성이나 면접에 적용하는 방법을 습득한다.



EBS 플러스2 본방

1차시: 6.22. 수, 22:00 ~ 22:30, 논리와 문제해결
2차시: 6.22. 수, 22:30 ~ 23:00, 논리적 문제해결
3차시: 6.23. 목, 22:00 ~ 22:30, 내:일과 문제해결
4차시: 6.23. 목, 22:30 ~ 23:00, 일과 논리학
EBS 2TV 본방

1차시: 6.22. 수, 23:45 ~ 24:15, 논리와 문제해결
2차시: 6.22. 수, 24:15 ~ 24:45, 논리적 문제해결
3차시: 6.23. 목, 23:45 ~ 24:15, 내:일과 문제해결
4차시: 6.23. 목, 24:15 ~ 24:45, 일과 논리학


#EBS #인문학 #논리 #문제해결 #청춘의덫을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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