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규 #MintoPyramid
컨설턴트가 직면하는 비즈니스 상황은 늘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산업 분야이다.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이 사는 곳처럼 제자리에 멈춰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뒤쪽으로 처지는 그런 곳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감각과 경험으로 인한 시행착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대부분이고, 과거의 방법론 역시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컨설턴트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 컨설턴트는 체계적인 도구로 논리적 사고를 갖추고 있어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1. MECE · So What/Why So?는 논리의 부품이다. 이 부품으로 메시지를 만들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논리이다.
2. 부품 정리를 다시 한번 하면, MECE는 논리의 중복 누락 착오를 없애는 도구이고, 비약을 방지하는 것은 So What/Why So?이다. 하지만 이 둘을 어떻게 조합해 쓰느냐에 따라 '결론이 타당하군요. 납득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글쎄요! 딱히 감이 잡히지 않네요.'라고 상대방은 말을 한다. 이를테면 각각 성능이 뛰어난 개별 부품이 스마트폰 시스템 내에서 온전히 작동하려면 각 부품을 연결하는 논리가 안성맞춤이어야 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논리는 가로 법칙 · 세로 법칙이
안성맞춤이어야 한다
3. 논리가 안성맞춤이어야 한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이를 달리 표현하면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에서 '논리'는 무엇인가?이다.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에서 논리는 간단하고 쉽다. 결론과 근거 또는 결론과 방법이 가로 법칙과 세로 법칙을 토대로 구성한 관계 구조를 말한다.
요컨대 가로 법칙 핵심은 MECE이고, 세로 법칙은 So What/Why SO? 가 핵심이다.
피라미드 구조
Minto Pyramid Structure
4. 두 법칙 즉, 가로와 세로 법칙 간 관계를 구조화한 것을 민토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맥킨지에서 근무한 바바라 민토 여사가 창안했다. 먼저 세로 법칙 So What/Why So? 개념을 다시 한번 요약하면 이렇다.
어떤 주제와 관련 있는 데이터 또는 정보와 컨설턴트 자신의 생각을 한곳에 모았다. 컨설턴트는 이 자료에서 주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뽑아야 한다. 데이터 또는 정보가 주제의 어떤 부분을 설명할 수 있고 의미 있는지를 관찰한 것을 요약한다. 관찰한 것이 사실이면 사실 요약, 방법이면 방법론 요약이다.
즉, 그 자료로부터 컨설턴트인 나 자신이 관찰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는 '관찰의 So What/Why So?'이다. 이 요약이 논리적으로 성립하려면 Why So?로 검증했을 때도 말이 되어야 한다.
4-1. 통찰의 So What/Why So? 도 세로 법칙의 한 축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산업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몇몇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의 성공에는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이 어떤 규칙 또는 법칙 · 원리라고 판단한 컨설턴트가 우리 성공을 위해 '가설'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업무상 문제를 발견하고 근본 원인을 찾고자 가설을 세우는 일 역시 이 세로의 법칙 그중 통찰의 So What/Why So로 할 수 있는 일이다.
5. 가로 법칙 MECE는 통상 중복 · 누락 · 착오 없는 자료 정리 때 적용하는 도구 또는 원리로 알고 있다. 이는 MECE 개념을 설명한 말이다. MECE의 중요한 쓰임은 주제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대, '주제와 관련한 컨설턴트 메시지는 중복 · 누락 · 착오가 없군!'이라고 상대방이 납득하는 것이다.
비로소 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조건은
6. 주제에 대한 개요는
① Situation - Complication - Question 순으로 정리한다.
②는 주제에 대한 컨설턴트 주장 또는 결론이다.
③과 ⑦은 서로 MECE 해야 한다.
④⑤⑥의 So What? 은 ③, ⑧⑨⑩의 So What? 은 ⑦ 이를 검증하는
Why So?는
③의 Why So?는 ④⑤⑥, ⑦의 Why So?는 ⑧⑨⑩ 이 성립해야 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남았다. MECE다. 앞서 ③과 ⑦ 이 MECE 해야 하듯이
④⑤⑥과 ⑧⑨⑩ 각각의 관계 역시 모두 MECE 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이 피라미드 구조는 논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컨설턴트 주장 또는 결론이 타당하고 납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7. 마지막으로 세로 법칙은 어느 정도 계층(또는 레벨)을 만들어야 하고, 가로 법칙 MECE는 몇 개로 나누면 좋을 자기가 궁금하다. 이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쓰는 방식은 있다. 이 방식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계층은 적을수록 쉽고, MECE 역시 적을 수록 좋다는 하나마나 한 얘기가 상식이다. 그 '적을 수록'이란 말의 뜻은 레벨은 결론을 포함하여 3, MECE 역시 3이 기준이다. 해서 피라미드 구조는 3-3 법칙이라고 부른다.
3-3 법칙이 없는 것은 논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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