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독일 발데크 마을 숲속에는 탐욕스러운 그림힐데 여왕이 다스리는 광산 왕국이 있었습니다. 왕국에는 일곱 난장이 살았는데, 이들은 매일 쉬지 않고 광산에서 보석을 캐는 일을 했습니다. 근로 기준법은 여왕에게 한낱 종이장에 불과했습니다.
그림힐데 여왕은 생산성에만 목을 멨습니다. 매일매일 보석을 캐는 시간, 보석 무게 심지어는 삽과 곡괭이를 오른 손에서 왼 손을 움직이는 시간까지 통계로 만들어서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많은 보석을 캘 수 있는 동작 연구만 했습니다.
여왕이 그럴수록 일곱난장이들은 지쳐갔습니다. 눈동자는 퀭했고 뽀얀하던 양 볼은 말라 비틀어진 무우청 같았습니다. 점점 보석을 캐는 속도도 느려지고 있었습니다.
그 날도 첫째 난장이가 지게꾼처럼 여섯 난장이를 지고 집으로 가던 길에 눈부신 한 여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일곱 난장이는 백설공주를 머리 부터 발끝까지 한 사람 씩 머리에 이고는 오두막에 도착했습니다.
눈 뜨기만을 기다리던 난장이 앞에 여인은 가까스로 일어나서 자신은 백설공주라고 말했습니다. 난장이들은 모두 공주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경의를 표했고, 백설공주는 감사 인사로 답례했습니다.
백설공주는 자신이 숲 속에 쓰러져 있었던 사정을 난장이들에게 모두 말했습니다. 그림힐데 여왕이 애지중지하는 마법 거울을 가지고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여왕이 마법 거울로 온 갖 못된 짓을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백설공주는 이 마법 거울을 난장이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날 백설공주는 마법 거울에게서 받은 광산 지도와 할당량을 효과적으로 채우는 방법과 보석을 손상하지 않고 캐내는 방법 등을 알려 주었습니다. 광산이 무너졌을 때 안전한 곳을 예측했고, 퇴로도 제시했습니다. 일곱난장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고 그 어느 때 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광산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백설공주가 건네 준 방법대로 일을 했더니 2.2 시간이나 남은 것이었습니다. 난장이들은 시간이 남은 걸 여왕이 알면 일을 더 시키고도 남을 것을 알기 때문에 난장이들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일 2.2 시간이 남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휴식, 취미 생활 등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난장이들은 이 광산에서 언제까지 보석을 캘 수 있을 지, 광산은 정말 안전한 곳인지, 보석을 다 캐면 여왕은 우리를 분명 버릴 것이니 우리도 자립심을 키우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결과 매일매일 생기는 2.2 시간을 휴식과 자기계발에 아낌 없이 사용하자 광산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석을 캐내는 속도가 높아졌고, 할당량은 초과했으면서 품질은 더 좋았습니다. 안전 사고는 없다시피 했고, 난장이들의 눈과 양 볼과 손은 모두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여왕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지 경악했습니다. 그동안 신주 단지 모시듯 애지중지 했던 자신의 과학적 노동 방법론이 일순간에 무너진 것이었습니다. 그때 백설공주가 여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여왕이시여! 노동 시간은 줄었지만 생산량은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것은 바로 노동은 통계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집중하는 것이고, 휴식은 노동의 질을 높이고 자기 계발은 노동력을 극대화 하기 때문입니다. 마법 거울은 바로 이렇게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사용한 마법 거울은 마법 거울이 아닌 악마의 거울이었습니다. 부디 사탄의 길로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백설공주의 일침에 여왕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잘못을 통곡했습니다.
"생성형 AI 도입 후 직원들이 얻은 '2.2시간'을 복지와 자기계발에 투자하자,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의 경영 우화를 통해 리더십이 AI 기술을 어떻게 '선한 도구'로 활용해야 하는지 그 교훈을 얻으세요.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성 극대화의 황금 균형."
"When the '2.2 hours' saved by employees through Generative AI adoption was invested back into well-being and self-development, productivity saw explosive growth. Learn the critical lesson from the management fable of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how leadership must utilize AI as a 'force for good.' This is the golden balance between reduced working hours and maximizing outp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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