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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ul 29. 2020

[온라인회의연구소] 비대면 교육 · 비대면 퍼실리테이션

이른바 코로나19 사정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이 상태는 지속할 것이고, 감기처럼 일상에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반박할 근거도 없다.


비즈니스는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 교육 분야는 '비대면 교육' 효과성을 체험하며 검증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한 산물은 크게 두 가지쯤.


첫째, 학습자 접속 환경 이른바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과 관련 것과 둘째, 숙련된 비대면 퍼실리테이터는 손에 꼽는다는 점이다.


잘 안 들려요. 느려요. 다시 접속할게요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 시 학습자가 제법 많이 하는 말은 이 세 가지이다. 퍼실리테이터 입장에서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이 문제 원인을 자신으로부터라는 관점으로 고급 장비를 마련하거나 무선 환경을 유선 환경으로 바꾸는 것, 재접속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일뿐이다. 해서 최근에 등장한 풍경은 교육 담당자가 PD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학습 환경 컨트롤은 물론 퍼실리테이터가 놓친 학습자 상황을 곁에서 코멘트해야 비로소 무난한 비대면 교육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관심을 두는 부분은 교육 담당자 역할이 새로 생겼다는 점이다. 특히 '트러블 슈팅'과 관련한 지식과 대응 방안을 갖춰야 함은 물론 준 퍼실리테이터 급으로 활동해야 하는 일이다. 게다가 '비대면 교육 효과성'을 탐구해야 하는 새로운 일까지 발생했다. 비대면 교육 시대 담당자는 이제 PD 역량까지 갖춰야 하는가 싶다.


줌(ZOOM)으로 할건데, 하실 수 있으시죠?


비대면 교육과 관련한 회의를 할 때, 요즘은 인사 보다 먼저 묻는 말이 '비대면 교육 경험 있으시죠?'라는 질문이다. 새로운 판을 짜는 데 있어 '경험' 보다 '교육 효과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 마치 신대륙 항해를 위해 선원을 모집하던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가 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처럼 도 들린다. 그만큼 불안한 심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일 것이다.


서인도 제도에 도착하고 돌아온 콜럼버스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이른바 '콜럼버스 달걀', 알고 나면 간단한 일이지만 그전에는 아무도 그렇게 할 생각을 하지 않음을 꼬집은 말이다. '비대면 교육 경험'은 곧 '콜럼버스 달걀'이 될 것이다. 알고 나면 간단한 일 말이다. 콜럼버스가 연 대항해시대, 비대면 교육 역시 그 대항해 시대가 올 것이다. 요컨대 '경험자' 대신 '숙련가' 시대를 퍼실리테이터는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비대면 퍼실리테이션 숙련가는 어떤 사람


첫째, 전통적인 퍼실리테이터 역할과 철학은 큰 틀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대면'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트러블 슈팅'이라는 기술적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


둘째, 능수능란 하게 다룰 줄 아는 ‘디지털 도구' 한 두개 쯤은 있어야 한다. 둘 중 하나는 수준급으로 자기 퍼실리테이션 고유 브랜드화가 된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다.


셋째, 크게는 조직 목표, 작게는 교육 목표를 납득하고, 이 목표가 왜 중요한지를 수용하고, 달성 방법에 기껏이 동의하는, 여기에 퍼실리테이션 참여자가 자기 마음을 정렬(align)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비대면은 집단이 아닌 개개인이 퍼실리테이션에 참여하는 상황이다. 대면 워크숍과는 접근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4요소, '채널' '부호화' '해석' '피드백' 수준이 모두 개인 수준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문제 인식 수준은 물론 문제 성격을 밝히고, 그 해결 방법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해서 퍼실리테이터는 그 어느 때보다 '동의 수준'을 높이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 점이 '비대면 퍼실리테이션 숙련가' 시대 '빅 픽처'(Big Picture)이다. 1445



비대면 교육 사례 연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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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http://bitly.kr/rMqPvIH65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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