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진 작가. <출처: 작가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ijin1203>
‘상황’ ‘원인’ ‘분석’ ‘해결’은 문제해결 핵심어이다. 피터 드러커는 여기에 ‘#피드백(feedback)' 을 더했다. #해결에_집중하기 위해서는 ‘원인-결과(해결)’ 간 상호작용을 면밀하게 살펴 잘 못 된 것은 즉각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피드백은 악순환과 선순환으로 구분한다. 악순환은 원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는 다시 원인을 악화시켜 결과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말한다. 선순환은 원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결과가 원인을 억제시킴으로써 안정화하는 것을 말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대표적인 악순환이다. 사회학자 루스 글로스(R. Glass) 교수가 1964년 이 말을 처음 사용했다. 노동자 주거 지역에 중산층이 이주하면서 주거 비용 상승으로 원주민인 노동자가 쫓겨나는 '둥지 내몰림' 현상을 말한다. 우리에겐 소상공인이 내몰리는 현상을 두고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한다. 가로수 길이 대표적이다.
남북으로 700m, 폭 11m밖에 되지 않는 가로수 길 일대는 임차료가 낮고 노후한 건물이 많았다. 이곳에 개성 넘치는 점포가 하나둘씩 꾸려졌고, 가을에는 은행나무와 점포가 어우러져 운치 있는 길이 되었다. 가로수 길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지자체도 공공재를 투입했다. 그 결과 편의성과 접근성이 좋아졌다.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이 모여들었고, 가로수 길은 한강 둔치까지 확장되었다. 쇼핑과 휴식 모두를 아우르는 걷고 싶은 길이 된 것이다.
이러한 숨은 노력 결과 가로수 길 일대 자산 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열매는 건물 소유주가 차지했다. 가로수 길 특유의 생태계를 일군 소상공인은 쫓겨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종전보다 더 멀리 쫓겨난다. 도심을 재생한다는 본래 취지가 무색한 셈이다. 이 악순환이 지금은 전국 현상이다. 악순환 고리를 끊는 방법은 #해결 방안 은 없을까.
서울시를 포함한 37개 지자체가 지역협의체를 결성하는 방식으로 나섰다. 임차료 상승을 견인하는 대자본 진출을 우선 막아보자는 취지다. 또한 업종 제한을 통해 생태계를 보호하려는 방책이기도 하다. 근본적으로는 지역 공동체 존재 가치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자상하는 목소리까지.
'사회적 필요가 시장을 형성한다는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CSV, 마이클 포터)' 뜻이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돌리기 위한 출발점으로는 그만이다. 이처럼 잘못된 원인을 새로운 노력으로 억제하거나 수정하는 새로운 노력이 피드백이고, 국가가 이를 담으면 국정 문제 해결(안)이고, 가로수 길이 이를 담으면 가로수길 해결(안)이 되는 것이다.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