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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ug 24. 2020

[비대면 회의·협업] 뜻밖의 브레인스토밍

BY 뮤랄퍼실리테이션

대기업 유통 계열 H사 김 모(38) 과장은 예정대로 '3/4 분기 실적 관리 회의' 때 '라운드 로빈'(Round Robin) 방식 브레인스토밍을 준비 중이다. 한데 놀라운 사건을 접했다. 단순히 브레인 라이팅(Brain Writing) 기법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 '라운드 로빈' 방식 원리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첫째, 성공적인 아이디어는 이상하거나 불가능한 아이디어에서 얻는다.
둘째,  한 아이디어에 대한 비판 지점에서 되레 새로운 아이디어(또는 해결(안))을 얻는다.
셋째, 최고의 결과는 동료와 함께 상상할 때 얻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리를 터득한 김 과장은 아이디어 회의 중 입버릇처럼 "그 아이디어는 이런 점에 이렇고, 저런 점에 저렇고···"라고 쉴 새 없이 말하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특히 비판 지점을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이 방식을 강조하면 딱히 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런 방식도 있어? 거 좋네!"라며 금세 수긍할 것이다.



라운드 로빈 전개 방법
http://bitly.kr/WagSBYORD4Wk, MURAL template

STEP 1. 브레인스토밍 주제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낙서하듯 메모한다. 

STEP 2. 리더가 1인 1메모 내용을 발표하도록 순번을 정한다. 

STEP 3. 발표할 메모 내용이 없으면 '다음에 아이디어 낼게'(PASS)를 외친다. 

STEP 4. 메모 내용이 모호하면 좀 더 부연 설명을, 비판할 점이 있으면 그 비판 점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낸다. 

STEP 5. 참석자 중 2/3가 'PASS'를 외치면, STEP 4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옮겨 쓰고 게시한다. 



라운드 로빈 방식 핵심은 '메모 후 포스트잇'


김 과장은 라운드 로빈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더 얻었다. 이를테면 자신이 선호하는 '자유발언'(Free Wheeling) 방식과 '다음에 아이디어 낼게'(Round Robin) 방식을 합쳐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순서는 라운드 로빈 방식을 먼저 하고, 자유발언 방식으로 이어가면 아이디어 폭풍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http://bitly.kr/Bsl7y8FBXyO0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비판을 되레 아이디어 얻는 방식으로 안착만 할 수 있다면, 브레인스토밍 시간은 팀이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가능성을 그것도 의욕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적어도 우리 팀에서만큼은 '비판 금지 규칙'은 ‘비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이라는 새 규칙이 만들어 질 것 같다. 최고의 결과는 동료와 함께 상상할 때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김 과장은 깨달았다. 

게다가 이 비대면 상황이 자신을 브레인스토밍 전문가로 거듭나는 기회로 작용한 것 같았다. 예년과는 다른 의욕이 솟구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자신도 모르게 쾌재를 불렀다. 990.



#비대면회의협업 #온라인브레인스토밍 #라운드로빈 #비판지점에서새로운아이디어얻는다



Write by PHILIP. HAN & pslog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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