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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an 19. 2021

[온라인회의] 뮤랄·미로 그리고 전기자동차

PHOTO BY Leon Seibert. Image Source: MIRO unsplsh


온라인회의 등장은 마치 테슬라 등장과도 흡사하다. 일런 머스크가 전기자동차 시대를 예고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하지만 지금 도로 위 자동차 10대 중 서너 대는 전기 차이다. 이 증가 속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고수한 도요타 역시 이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전기차 양산 체제로 전환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온라인회의는 전기자동차가 바꾼 세상 모습 속에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뮤랄과 미로를 활용한 온라인회의가 눈에  들어오진 을 것이다. 한데 그럼 늦다. 지금이  온라인회의에 관심을 갖고  확장성에 귀를 기울여야  때다. 요컨대 창조적 파괴 시점이라는 말이다.


온라인회의는 비단 코로나로 인한 대면 활동을 비대면 활동의 임시방편으로 삼던 시기는 지났다. 재택근무 · 원격회의는 새로운  처리 방식으로 이미 자리매김 중이다. 알만한 글로벌 기업은 재택근무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유지 체제 정비를 이미 마쳤다.  같은 변화는 분명  시대를 마중하는 일이고, 새 시대정신과 사고방식을 갖춘 기업가만이 손에   있는 기회와 행운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금언은 이런 변화 시점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말은 온라인회의를 주장하는 은유로도 충분하다.


온라인회의는 숱하게 경험한 대면 회의 악몽을 단숨에 날릴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물리적 환경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전기자동차 성장이 일군 인식 전환 면면   부분을 눈여겨 보면 더욱 그렇다.


전기자동차는 단순히 산업  분야를 견인한 것이 다가 아니었다. 반세기 동안 제자리걸음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사회 어젠다로 삼는 계기가 되었고 생활 수칙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맥락을 빗대 보면 온라인회의 역시 기업이 그간 불치병처럼 여겼던 케케묵은  하나쯤은 조직이 원하는 방식으로 인식 대전환을 이룰  있는 동력으로 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서 최근에 드러난 양상  하나는 여러 리더십 활동  애매모호한 점은 과감히 털어내는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조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피드백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은 온라인회의를 단순히 줌으로 대표하는 영상 회의로만 여기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해서 화상 회의에 집착하는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에 머무르려는 관성을 뚫고 전진해야 한다.


또한 이런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하이브리드 체제를 고수한 도요타가 느지막이 전기자동차 양산에 뛰어든 대가는 2.5배에 달하는 비용을 더 조달하고 투자해야 가까스로 테슬라와 견줄 기회 정도를 엿본다는 점이다. 이 전환 비용이 시사하는 바는 온라인회의 역시 이 궤 선상에 있다는 점이다.  


해서 온라인회의 체계를 서둘러 구비하는 일은 방금 말한 비용 측면 외에도 재택근무 · 원격회의로 해 새로 등장한 고립감을 낮출 수 있다. 정서적 몰입과 지속적 몰입을 추동하는 기폭제로 쓸 수 있다. 요컨대 조직 몰입 수준을 높여 밸류체인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 수 싸움은 필시 절묘한 한 수 또는 필연적 악수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다. 온라인회의 뮤랄과 미로를 쓰는 일은 확신하건데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전기자동차가 필연적 악수라고 말하는 이가 지금 아무도 없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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