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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an 27. 2021

[H갤러리] Ana Maria Edulescu

January · 27일 · 꿈

ORANGE POPPIES ROUNDSCAPE MYSTIC PINK NIGHT

edulescu-ana-maria.pixels.com



1월 컬렉션. 꿈.



꿈을 꾸고 있다. 소중한 것을 깨닫고 그것을 지키고자 신념을 일으켰다. 한데 두려움은 여전하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반문과 그것이 정말 내 진심이고 소원이고 이루고자 하는 꿈인지를 내 심장에 물을 때마다 거침없는 답변에 낀 이물질 같아 찝찝하다. 때때로 이런 나쁜 기운을 견디고 딛고 일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용기를 내 이뤘을 때 그 감동이 배가 된다고도 한다. 이런 서사가 꿈에 깃들어 있으면 소생하고 생장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태양 같은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 말마저 이해하지 못한다면 꿈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살고 싶은가라고 말이다. 죽는 걸 거부하느냐고 말이다. 한데 삶을 선택했기에 얻을 수 있는 보물이 꿈이라고 할 수 없다. 꿈은 살고 있는 내 긍지를 깨닫고 높이는 일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쌓는 긍지로 두 번째 할 일이 있다. 자신이 납득할 만한 논리로 내가 사는 까닭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그 논리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를 숙고하는 일, 그것이 정의여도 좋고 자유여도 좋다. 다만 그냥 사는 삶만은 없다. 하찮은 삶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살아가는 동안 이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 해도 두려움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꿈의 영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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