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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r 19. 2021

[H갤러리] Geoffrey Johnson

Station Interior

Station Interior

principlearttalk.com



3월 컬렉션. 기다림.




제법 끌리는 작품이 있다. 색채 조화가 아름답고 내밀한 감정선을 끄집어내 새로운 관계를 맺게하는 작품, 또는 신묘한 기운이 나를 끌어당기는 작품을 말한다. 인상주의, 사실주의, 표현주의 등등 숱한 미술 운동 사조를 알고 귀동냥  작가 삶을 알고 그러면 미술은 혼자 수다 떨기  좋은 대상이고, 글감이 묘연할  빌려 쓰기도 좋다. 이런  그런 날을 쌓고 있었다. 어느  사실감이 뛰어난 작품을 만난다. 인물 실사와는 궤가 다른 실제감을 느끼는 경우이다. Geoffrey Johnson 작품 cityscape 시리즈는 이런 면이 유난하다.  까닭은 뭘까. 원근법에 있었다. 눈으로 인식할  있는 깊이를 조작하는 기법으로  거리와 광대한 공간에 대한 실제적 체험을 안겨준다.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Filippo Brunelleschi) 거울 초점 실험 이후 미술 사조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이른바 '시각적 효과'이다. 소실점이라고도 부르는  원근법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동 양을 좌지우지 하고 미술 천재성을 가늠하는 테크닉이라고도 한다.  Station Interior 제프리 존슨 소실점을 풍부하게 감상할  있는 작품  하나이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세피아 톤은 떠나는 이와 남는  사이 어디쯤에서 망설이는  사람을 포착한다. 기차 역 서사를 한껏 치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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