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AY
brianalfred.net
3월 컬렉션. 기다림.
알프레드 작품은 종종 사회 비판적이고 현시대 거울로 삼는다고도 한다. 컨템퍼러리 아트에 속하는 작가는 그림을 매개체로 어떤 메시지를 갤러리에게 전하고자 하고, 이 메시지는 작가와 대화의 물꼬가 된다는 내 이해 수준에서 이 작품은 두 가지가 난해했다. 하나는 작품 저장 파일 명이 'SPRAY'인 점 다른 하나는 작품 속 모든 피사체는 잘려 있다는 점이었다. 알프레드 메시지는 무엇일까. 곰곰이 들여다보고 비행기 엔진이 뿜는 연기를 보고 'SPRAY'라는 파일명을 쓴 것 같았다. 다른 하나는 수수께끼 푸는 것 같았다. 이런 느낌도 컨템퍼러리 아트 한 특징인가도 싶었다. designcollector.net에 실린 알프레드 작품에 대한 평에서 실마리를 얻었고, 단절이라는 말이 떠 올랐다. 요컨대 비판적 시각에서 알프레드가 느끼는 현시대는 전체 이미지는 있지만 현실에서 내가 느끼는 모근 것은 잘린 일부분만 보고 느낀다는 것이다. 마치 그 일부분으로 전체를 봤다고 얘기하는 일이 수두룩해 단절이 새로운 단절을 낳는 시대라는 점은 경계해야 함을 일러주는 듯싶었다. 컨템퍼러리 아트에는 이런 텍스트가 있다는 점이 경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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