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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r 24. 2021

[H갤러리] BRIAN ALFRED

Along the Banks rivers

designcollector.net



3월 컬렉션. 기다림.



선과 면이 안겨주는 합리성 허나 자연은 모두 곡선이었다. 굽은 길은 직선으로 만들었다. 바람이 흙을 쌓아 이룬 변주의 땅은 면과 면으로 구분했다. 이 경계가 분명하면 할수록 마음은 각이 졌고, 각진 곳을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아팠다. 아픈 까닭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다 느즈막에서야 깨달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서야 놓친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선이 굽었을 때 휘어졌을 망정 끊어지지 않았고 행복했다는 점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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