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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컬렉션. 기다림.
선과 면이 안겨주는 합리성 허나 자연은 모두 곡선이었다. 굽은 길은 직선으로 만들었다. 바람이 흙을 쌓아 이룬 변주의 땅은 면과 면으로 구분했다. 이 경계가 분명하면 할수록 마음은 각이 졌고, 각진 곳을 눈여겨 살피지 않으면 아팠다. 아픈 까닭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다 느즈막에서야 깨달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서야 놓친 일이 무엇인지 알았다. 선이 굽었을 때 휘어졌을 망정 끊어지지 않았고 행복했다는 점을 말이다.
전략컨설팅[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