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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컬렉션. 기다림.
BRIAN ALFRED 몇몇 작품 소재에는 국기가 있고, 언어가 있다. 한글과 태극기 소재 작품은 각 한 점씩 찾았다. 이는 뉴욕 어느 거리에 있는 내 나라를 목격한 것 같다. 한데 일본을 대하는 작가 태도는 달라 보였다. 직접 방문한 듯 싶었고, 그 감상을 여러 작품으로 남겼다. 눈에 띈 작품 속 일장기(日章旗, 日の丸: 히노마루)와 일본어는 작가 고유 소재 같았다. 일본 고유함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 노력도 역력했다. 작품 개수도 많았다. 묘한 서운함이 서렸고, 내 나라는 치열한 느낌이었다. 성 낼 일은 아니지만 마음이 어수선했다. 작가 의도를 망치고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반론으로 맞서고 싶었다. 하면서도 현재 내 모습이 이 두 작품 중심 소재였다면 작가는 내게 이 점을 계속 물었을 것이다. 한글에 담은 영(靈)이 작가인 내 혼(魂) 어느 부분을 감전시킬 수 있는지를 말이다. 사실 이 점은 최근 나도 화두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K-Language 세계관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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