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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r 27. 2021

[H갤러리] BRIAN ALFRED

Time and Change. 2017.

Time and Change. 2017.

news.artnet.com

morganoestereich.com



3월 컬렉션. 기다림.



비 내린다는 소식이 있었다. 창 밖 흰 목련 꽃을 걱정했다. 필 꽃봉오리가 주렁주렁한데 비 맞고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서 말이다. 다행이었다. 이깐 시련에 낙화할 내가 아니라는 듯 꿋꿋하다. 눈을 돌려 BRIAN ALFRED를 본다. 여느 작가 대부분은 'RAIN' 또는 비로 인한 감상을 작품으로 남겼을 텐데, 알프레드는 'Time and Change'이다. 메시지가 있다는 것일 테고 상징도 있고,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2018년 'Future Shock' 타이틀로 개인전이 있었는가 보다. 당시 이 전시회를 취재한 Brain Boucher는 '인류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빨리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을 보여준다'라는 말로 이 개인전은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느낌은 있는데 어떻게 납득해야 할지를 몰랐다. Morgan Oestereich는 자기 미술 프로젝트에 깊은 영감을 준 작품이라며 알프레드 이 작품을 한껏 치켜세웠다. '건축된 세계와 자연 세계 간 직접적인 관계를 즉시 발견할 수 있다'라고 말이다. 쓰나미를 당한 일본 한 마을 모습이 떠 오르는 이 작품을 두고 두 전문가 평과 해석은 복잡했다. 비 오는 날 오후 풍경을 그림으로 기억하고 싶었을 뿐인데, 컨템퍼러리 아트는 '인류' '통제' '자연' '관계' 이 네 화두를 내게 안긴다. 그건 그렇고 이 작품 속 둥둥 떠 있는 저 집 가족 모두는 무사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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