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 ~ 미국)
iscags.com
4월 컬렉션. 인연.
Miles Mcenery 갤러리에서는 유망한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Braisn Alfred 대다수 작품과 평론도 이곳을 통해 알았다. 한데 특이한 작품 한 점을 봤다. ISCA GREENFIELD-SANDERS이다. 풍경을 주로 화폭에 담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천한 지식으로 봐도 컨템퍼러리 아트 궤적과는 확연히 달랐다. 무엇이 이 갤러리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 그 비결은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에 있었다. 작가는 우연히 발견한 가족사진을 수채화로 밑그림을 그리고 유화로 완성한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작업이다. 하지만 이 갤러리 눈에 띈 것은 ISCA 특유의 그리드 방식 즉, 사진을 반의 반 반 접은 후 펼치면 사진 특유의 질감이 드러난 선이 나타난다. 이런 사진 질감을 작품 소재로 쓰는 디테일 함이 관객 기억 속을 파고들어 어느 때 나도 그런 추억 하나 있을 것 같은 감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ISCA 작품은 내 서랍 어딘가에 이 풍경과 흡사한 사진 한 장쯤 분명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끔 관객이 자기 기억을 스스로 탐구하게 한다는 말이다. 갤러리 평을 이해하고자 몇 작품을 더 감상하던 차 2020년 작품이 상쾌했다. 앞 서 갤러리 평을 읽느라 지친 뇌에 호올스 기운이 가득한 느낌이다. 특히 이 작품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색채, Blue 계열 작품만 편식하듯 골라 나열하면 작품 소재로 쓴 사진 찍은 시간 대를 얼추 예상해 보는 뜻밖의 재미도 있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작가가 발견한 그 사진은 빛바랜 흑백 사진이었을 것이다. 한데 그 사진을 Geoffrey Johnson이 발견했으면 세피아 톤이었겠지만 ISCA 손에서는 젊은 기운이 가득한 Blue가 된 것이다라고. 기억을 색으로 드러내는 방식이 개성 만점이다. 이 흥이 꽤 좋다. 감상은 그렇고 이 새벽에 비밀 대화라니 살짝 긴장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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