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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pr 16. 2021

[H갤러리] Xi Pan · Breeze

Breez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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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컬렉션. 인연.



Xi Pan 작품은 가끔 아슬아슬하다. 이런 내 감상이 자가 검열일는지도 모른다. 하면서도 시판 작품을 끊지 못하는 것은 경계에 서 있는 그 느낌이 좋아 그렇다. 특히 이 작품이 그렇다. 경계에 서 있는 삶 건너편에 시시한 삶이 행복하다는 금언이 있겠다 싶었다. 왜 두 삶을 맞닥트린 것일까. 작품 속 주인공이 감춘 것은 시시한 것 아니면 경계에 선 것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이 더 흥미롭다. 게다가 내가 보고 있는 것도 그럴 것일까 반문하니 뇌가 쭈뼛한다. 하지만 하루만이라도 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할 때 이 고민은 깊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두 삶 어딘가 어중간한 곳에 현재 내 삶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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