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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pr 21. 2021

[구글 스프린트] 문제해결 · Meeting

디자인 스프린트 18.

SPRINT를 완성한 제이크 냅 얘기를 듣고 있으면 뜻밖의 사건을 겪으면서 얻은 인사이트 모음 집이 스프린트라는 생각도 든다. 첫아이를 품에 안고 한 생각이 회사 일도 이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는 없을까라는 물음이 스프린트 시작이라고 책 서문 첫 줄을 시작한다. 이런 제이크 생각에 구글은 무엇이든지 도전하고 실험하라는 부추김이 브레인스토밍 효과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구글 메일 시스템을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졌었다. 이 성과는 제이크를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었다.


존 제라츠키와 브레이든 코위츠를 만났고 이 둘과 함께 제이크는 수많은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관여했다. 지평은 넓어졌고 성공 사례도 쌓였다. 이 경험과 지식을 한 권 책으로 엮은 것이 스프린트다. 육아 휴직을 마치고 구글에 복귀한 2003년으로부터 13년이 지난 2016년이다. 이로부터 15년이 지난 2021년 스프린트는 리모트 워크 · Remote Work라는 새로운 물결 위에 서 있다. 해서 내가 제이크 2003년 다짐을 빌어 해 보고 싶은 일은 그간 스프린트의 여러 일을 온라인으로도 그 업적을 이어가고 싶은 것이다. 이 일을 하는 과정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도 여긴다.


www.lumaworkplace.com
https://designsprintkit.withgoogle.com/methodology/phase1-understand


LUMA Institude, 전 세계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비전이고 사명인 곳이다. 라운드 로빈 방식 브레인스토밍을 스프린트에 접목했다. 한 글로벌 기업 한국 지사에서 미팅 요청을 받았다. 요지는 뮤랄을 내부 글로벌 협업 도구로 선정했고 점차 그 쓰임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돕는 곳이 루마라는 것이다.


얘기는 쉽게 풀렸다. 한계점도 짚었다. 서로 간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미팅을 마무리할 즈음 구글 스프린트를 얘기를 꺼냈다. 이 기업 헤드쿼터가 뮤랄과 루마와 함께 일한다는 의미는 스프린트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철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껏 내가 탐구한 스프린트 가치 즉,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고도 했다. 담당자는 이 말 뜻을 의아해했다. 성과와의 관련성을 내게 되물었다.


스프린트로 협업하고 일을 한다는 말은 단순히 업무 프로세스를 뮤랄로 이전해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 아니다. 과업만큼 동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자신은 얼마큼 성장했는지 그 가치를 찾는 일이 핵심이다. 요컨대 그간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결과 지향적이었다. 동료는 경쟁자에 불과했다. 협업은 상호 이해관계가 협상을 통해 만족할 만한 BATNA 내에서만 가능했다. 스프린트에도 이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제이크가 꾸준히 얘기하고 그 얘기 속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함께 일하는 동료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일처리는 가볍고 경쾌하고 성과는 따라온다는 것이다. 이 사고방식을 믿어야 한다.


스프린트 5일 동안 팀은 사실 프로세스로 움직이는 듯 보인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위해 질문하고 대화한다. 비판도 논쟁으로 점화되지 않는 대화 수준을 유지하게끔 한다. 루마에서 제시한 라운드 로빈 방식 브레인스토밍 핵심 활동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기술과 기법을 서비스하는 일은 부차적인 일이라고도 했다. 동료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고방식, 이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자고 제안했다. 이 일이 제이크가 말한 스프린트를 대하는 투자 마인드이다.



스프린트 18.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서비스 보다 가치를 알리는 일이다.



#BigProblem #어려운문제 #Remotework #리모트워크 #SPRINT #스프린트 #문제해결 #투자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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