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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pr 25. 2021

[H갤러리] Jeremy Miranda · Studio

제레미 미란다 스튜디오 사진과 작품

jeremymiranda.blogspot.com



4월 컬렉션. 인연.



제레미 스튜디오는 미북 북동부 뉴햄프셔 주에 있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보스턴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해 매사추세츠 예술대학 Mass Art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한 기자(trypticpress.com, Andrew Houle, 2016)가 제레미가 성장하고 활동한 여러 장소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물었다. 제레미 답변은 간명했다. 작품 대부분 자연환경은 뉴잉글랜드에서 관찰하고 체험한 것으로 자신의 작품은 그 기억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 속 칠흑 같은 어둠을 무척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그 말을 듣고 한 가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어둠과 대비되는 작품 속 빛은 제레미 자신의 자화상이라는 점을 말이다. 이런 내 짐작을 뒷받침해주듯 제레미는 "스튜디오 작품은 이상한 차원의 미러링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내 자화상에 접근하는 방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자화상과는 다른 차원이다. 실제적인 모습을 그리기보다는 자신의 시절 시절을 특정한 장소에서 활동한 기억이 제레미 작품 중심 축이라는 사실이 인상 깊다. 그의 작품을 인상주의에 대한 현대적 명상이라고 평하는 의도를 알 것 같았다. 또한 제레미 작품에서 서사를 발견할 수 없었던 까닭 역시 이제야 깨달았다. 그런 제레미 미란다 최근 작품에는 그를 유명 작가 반열에 올린 '경계'가 사라졌다. 마치 명상을 마치고 성숙한 자기 삶을 찾은 것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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