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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y 06. 2021

[H갤러리] Linda Alexander ROI

Still Life with Anemones

lindaalexander.co.uk



5월 컬렉션. 유혹.



Linda Alexander 작가 정보는 좀처럼 찾을 수 아니 내가 못 찾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에서 priorybrodway.com 과adrianhillfineart.com 갤러리 두 곳에 작품 전시 중이라는 안내만 찾았다. 또한 린다 작품 경향을 빛의 파노라마를 질감으로 표현한 꽃 시리즈와 최근 정물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할 뿐이다.


정물화라고 하면 '한 알의 사과로 파리를 놀라게 하리라' 선언한 사과 정물에 몰두한 폴 세잔이 떠 오른다. 세잔 작품에 영감을 받고 쓴 글이 있어 다시 읽어도 봤다( https://blog.naver.com/hfeel/221289732295 ). 한 사람 더 생각이 났다. Zbigniew Kopania(1949 ~ , 폴란드)이다. 작년 이맘때 즐겨찾기 한 작가이다 ( https://blog.naver.com/hfeel/221955827234 ).


이 세 작가 정물화는 특징이 교차한듯 비껴간듯 해 감상이 삼삼하다. 세잔의 사과 정물은 보이는 대로 그리는 기존 정물화 규칙과 제도에 반기를 든 것으로 당시 청년에게 그리고 싶은 것을 맘껏 그리라는 미술의 본질을 일깨웠다 하여 현대 회화의 아버지라는 명예를 갖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 세잔 그림을 즐길 이유이다.


코파니아 정물은 세잔의 사과 정물에서 볼 수 있는 막 떨어지려고 하는 사과 한 알 느낌을 받곤한다. 반면 린다의 정물은 자로 잰듯한 균형과 고요가 있다. 건축가이면서 화가인 린다이기에 추구할 수 있는 정물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린다의 정물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이 말 저 말에 잘 휘둘려 속상하고 팔랑귀 소리를 듣고 있다면 린다의 정물화를 명상화로 삼으면 제법 효과가 있다.



전략컨설팅[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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