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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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컬렉션. 독서의 시간.
Carole Nataf(1989 ~ , 프랑스) 작품 특징은 플레인 에어(Plein Air) 페인팅 기법과 알라 프리마(Alla Prima) 기법이라고 한다. 플레인 에어 페인팅은 이를테면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관행을 말한다. 모네(Clude Monet, 1840 - 1926) 작품 대부분은 이 플레인 에어 기법이고 이 분야 개척자로도 손꼽힌다. 이 기법이 가능한 했던 것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 발전 덕분이다. 물감 상자, 이젤, 튜브 물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물감을 튜브에 담은 혁신은 플레인 에어 페인팅을 새로운 미술 사조로 수용했다. 그 운동이 바로 인상주의다. 한데 문제가 있었다. 풍경은 움직인다는 점이었다. 스튜디오 작품은 고정된 대상을 그린다는 점에서 정보가 많았다. 물감을 겹겹이 덧칠한 작품이 인상주의 이전 시기에 유독 많았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게다가 시간까지 충분했으니 고정된 피사체를 볼 때마다 좀 더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던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이 같은 화풍을 반영한 것이 바로 사실주의 자연주의 미술 사조이다. 하지만 스튜디오를 박차고 나온 작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사실주의 기법처럼 캔버스에 실을 수 없었다. 이 고민의 산물로 등장한 페인팅 기법이 알라 프리마이다. 이탈리아 어로 '처음'이라는 뜻이다. 작가가 포착한 피사체 인상을 순식간에 그리는 것이다. 이 기법을 'Wet on Wet'이라고도 한다. 물감이 마르기도 전에 마르지 않은 상태로 작품을 끝낸다고 해서 붙인 말이다. 1872년 모네는 해돋이를 출품한다. '르 샤리바리' 기자였던 루이 르로이가 '그 인상만큼은 확실하지만 유치한 벽지보다 못하다'라고 혹평을 했다. 알라 프리마 기법을 몰랐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르로이 덕분에 모네의 해돋이는 '인상 해돋이'라는 명작이 되었고, 인상주의라는 말을 탄생시키며 새 시대 미술 사조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 알라 프리마 페인팅 기법은 전 세계 예술가가 찾는다는 뉴욕 소로 거리 젊은 예술가에게는 애지중지 하며 자기 개성을 뽐내는 일을 즐기고 있다. Carole Nataf 작품 초기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런던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알라 프리마 페인팅 기법 작품을 자주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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