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野年方 (1866-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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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컬렉션. 글의 시간
Mizuno Toshikata(水野年方, 1866-1908, 일본)는 판화 가이다. 이 작품 역시 목판 인쇄물로 분류한다. 한데 작품 정보에 '사후 · Posthum'이라고 쓰여 있다. 짐작건대 색을 낸 것은 작가 사후라는 말 같았다. 미즈노 토시카타는 청일 전쟁 때 판화가로 유명세를 얻었고,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통해 그의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그 후 신문 삽화가로 활동했고, 지금 이 작품과 같은 여인 감성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일본 미술 작품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듯싶다. 여러 가지 연유, 개인적인 취향 등등이 작용한 것일까. 간혹 보이지 않는 손이 가는 길을 막고 돌아가라는 손짓을 하는 것도 같다. asia.si.edu/object/S2003.8.1488/ 에서는 이 작품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다. 세밑 붓이 머금고 있는 잉크까지 말이다. 작품에 녹아 있는 세계관이 어떻고 당시 문화를 이런 지점에서 엿볼 수 있고, 사실적인 표현과 과장된 표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다 등의 큐레이션이 없어도 애끊는 심정이 오롯하다. 게다가 열풍이 종일 불어대는 이 여름날 어떤 말이 내 애절함을 담아줄까 싶을 때, 이 그림을 보면 내 심경과 다르지 않을 텐데 저 희고 차가움은 마치 그날 그 사람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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