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해마다 새로 나오지만
사람은 가고 나면 오지 않잖아요
특별할 게 없는데
뭘 바라고 죽자 살자 매달리겠어요
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럴만한 시간도 없잖아요
이 나라 정치도 경제도
그럴 일 없지만
그럴 수 없나요
나도
해마다 풀잎처럼
새로 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