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의 책장이며 서랍에 오랫토록 담아둔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들
퍼뜩 정신 차리고 보니 죄다 쓰레기들
부끄럽구나 내가 생산한 나의 편린들
팔 걷어붙이고 하나씩, 한 장씩 걷어 낸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
만 63년 동분서주 달리고 굴려온 몸뚱어리
회한과 추억으로 얼룩덜룩 어제가 오늘인 짧은 역사
우선 급한 대로
손톱 밑의 때가 보기 흉해
밤새자란 손톱부터 잘라낸다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