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시간

by 조희길

폭우 속 여름 나무는 무섭게 자라고

실수로 차에 떨어진 애벌레

트렁크 속에 숨어서 번데기가 되어

부화를 꿈꾼다


침침해진 눈만큼이나 상실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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