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떠나던 날

by 조희길

작년 봄 누나 앞서 결혼한, 소신 뚜렷한 씩씩한 아들

오늘 새벽 제 색시 손잡고 포스닥과정 밟으러

국제선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아이들 뒷모습 바라보며

군에 입대하는 것도 아닌데 울컥 목젖 뜨거워

서울 방향 육중한 고가도로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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