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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Nov 19. 2021

詩에 대한 시새움

너희들의 당당함과 자랑스러움

심지어 이글거리는 결기까지 까놓고 보면

전부 버르장머리 없는 웅얼거림에 불과하다

     

바다 한 가운데 떠돌아다니는 버려진 코르크 마개 같은거

아프다고 소리치지마라 벼엉신 그건 아픈 게 아니다

병을 만들어 아픈 척 하는 거다

     

잘난 너희들이

우리말을 농락하고 있다

우리의 생각을 함부로 짓밟고 있을지도 모른다

     

잘난 !

난 더 이상 너의 시종侍從이 아니다

난 그저 나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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