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수리

by 조희길

대못이 나무속살을 파고든다

마른 나무는 온 힘을 다해 저항하고

날카로운 대못은 마침내 굴복하여 휘어진다

막무가내로 구부러진 대못을 펜치로 붙잡고

더 신중하게 못대가리를 장도리로 내려친다

아뿔싸, 이럴 수가? 한 몸이던 못대가리가 정중앙으로

쪼개져 꽃수술처럼 팔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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